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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안티몬 포비아' 진화 나서

입력 : 2018-03-21 18:43:33 수정 : 2018-03-21 18: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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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중단·회수 조치
[전경우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안티몬’ 성분 공포에 대해 해명하며 적극적인 진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화장품 ODM(제조자 개발·생산) 전문업체인 화성코스메틱이 제조해 아모레퍼시픽, CJ올리브네트웍스, 에스제이씨글로벌 등 8개 업체에 납품한 13개 품목에 대해 중금속 안티몬의 허용 기준 위반을 이유로 판매 중단과 회수 조치를 내렸다.

아모레퍼시픽 그룹 브랜드에서 이번 조치에 해당되는 제품은 올해 1월 이후 화성코스메틱에서 납품받은 아리따움 4종과 에뛰드하우스 2종 중 일부이며, 매장과 고객상담센터를 통해 교환·환불이 가능하다.

안티몬은 물이나 공기, 식품 등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물질이다. 캐나다 보건당국의 자료에 따르면, 안티몬은 주로 먹는 음식이나 물, 공기를 통해 인체에 유입되고 이런 경로를 거쳐 개인이 하루 동안 섭취하는 안티몬의 평균 섭취량은 약 5㎍(마이크로그램)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즉 우리가 숨을 쉬고, 먹고, 마시는 일상 생활만 영위해도 매일 약 5㎍의 안티몬을 섭취하고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안티몬과 피부 흡수에 관해 입증된 실증 연구는 아직 없는 상태다. 아모레퍼시픽측은 위 기준치를 근거로 물이나 식품, 공기로 안티몬을 대량 흡입하는 환경에 노출되지 않는 한, 화장품을 사용해 피부를 통해 안티몬이 대량으로 인체에 유입될 확률은 지극히 낮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기준은 하루에 섭취 가능한 안티몬의 양을 60㎏ 성인 기준 360㎍(1㎏ 기준으로 하루 6㎍)까지 허용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법에 따른 화장품에서 허용 기준치는 완제품 기준으로 10㎍/g(10ppm)이다.

현재 문제가 되는 컨실러 류의 제품들은 대부분 5g 미만의 화장품이다. 해당 제품 1개에 존재하는 안티몬 허용량은 최대 약 50㎍이다. 화장품은 음식이나 물과 달리 피부에 바르기 때문에 화장품 중 안티몬이 인체에 흡수될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만약 이 화장품 1개를 1달간 모두 사용해 제품에 함유된 안티몬이 모두 피부를 통해 인체에 흡수된다고 가정하더라도 1일 약 1.67㎍(1달 30일 기준)으로 WHO(세계보건기구)가 허용하는 1일 안티몬 기준치의 1/200 수준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제조판매업체로서 모든 판매 제품에 대한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회수 진행 과정에서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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