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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단일 품목 전문점 확대 나선다

입력 : 2018-03-22 03:00:00 수정 : 2018-03-21 18: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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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우 기자] 롯데백화점이 한 가지 아이템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원 아이템 온니(One Item Only)’ 매장을 전방위로 확장한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남성 전용 캐시미어 전문 매장인 ‘캐시미어 하우스’(사진)를 전남 광주점 7층에 열었다.

이어 29일 부산본점 4층에는 모나미에서 출시하는 모든 펜을 만나볼 수 있는 전문 매장인 ‘모나미 콘셉트 스토어’를 업계 최초로 개소하고, 30일에는 본점 5층에 꽃 전문 매장인 ‘플라트’를 개점한다. 내달에는 150종 이상 구색을 갖춘 골프화 전문 매장인 ‘골프 슈 갤러리’가 잠실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4층에 들어선다.

다양한 상품군을 한곳에 모아 판매하는 편집 매장과 달리 한 가지 아이템에 주력해 판매하는 ‘원 아이템 온리’매장은 일본의 도큐 핸즈 등에서 볼 수 있던 형태다. ‘덕후(마니아)’ 트렌드를 반영한 이 매장은 기존 백화점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경험 제공이 주 목적이다. ‘캐시미어 하우스’ 오픈은 백화점 남성복 판매가 고급 상품 위주로 집중된 시장 상황을 반영한 결과다.

롯데백화점이 근래 선보였던 전문 매장들은 모두 성공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 지난 2015년에 첫선을 보인 니트 전문 매장 ‘유닛’은 2016년 400%나 신장했고, 2017년에는 75% 성장했다. 양말 전문 매장인 ‘보타’와 셔츠 전문 매장인 ‘맨잇셔츠’ 역시 연간 평균 30% 이상 신규 고객을 창출했다.

정동혁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은 “한 상품에 집중하는 ‘원 아이템 온니(OIO)’ 매장은 일반 편집 매장과는 달리, 단일 트렌드 아이템을 이슈화해 마니아 층을 공략할 수 있다”며 “기존에 백화점에서 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콘텐츠로 신선함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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