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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성추행" 이영하, 미투 폭로에 연락두절-SNS 삭제

입력 : 2018-03-19 09:59:12 수정 : 2018-03-19 16: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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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배우 이영하가 과거 강제 성추행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1980년대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로 활동했던 A씨가 18일 이영하의 성추행 사실을 폭로했다.

A씨의 인터뷰에 따르면 당시 자신은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나이로, 당시 톱스타였던 이영하가 화보 촬영을 함께 진행한 후 여의도의 한 관광호텔로 심부름을 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호텔 로비 커피숍에서 만날 줄 알았는데 방으로 올라오고 했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술 냄새가 풍겼고 그분은 저를 강압적으로 침대에 눕혔다. 그분이 한 손으로는 제 목과 가슴을 압박했다. 저는 온몸이 굳어 ‘제발 살려주세요. 제발 부탁입니다’라고만 했다. 어느 순간 조금 벗겨진 제 청바지 위로 축축함이 느껴졌다. 지난 36년간 그 불결했던 그 축축함에 대한 느낌을 지니고 살아야 했다”고 고백했다.

A씨는 얼마 지나지 않아 이영하와 같은 드라마에 출연하게 되고, 이영하가 결혼 후 집들이와 아이를 낳았을 때도 가야하는 등 비참한 상황이 이어지자 연예계를 떠나 아이를 낳고 평범하게 살아왔다고 밝혔다.

더불어 A씨가 최근 용기를 내 이영하에게 보낸 메세지 역시 공개 됐다. A씨가 “모든 것이 고통스러워서 도망치고 싶었던 기억들이 오랜 세월 지나도 잊혀지지 않고 있다”고 하자 이영하는 “얼굴 보고 식사라도 하며 사과도 하며~ 편한 시간 주시면 약속 잡아 연락드릴게요” “진심을 담아 사과하고 싶다. 너무 마음이 혼란스러워 기절한 듯 누워있다”고 답하는 모습이 담겼다.

한편 이영하는 현재 해외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투 폭로 이후 SNS 계정을 삭제하는 등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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