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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연기 포텐 터졌다! 고원희, '와이키키' 속 재발견

입력 : 2018-03-19 09:40:23 수정 : 2018-03-19 16: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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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이런 美친 매력, 왜 진작 몰랐을까. ‘으라차차 와이키키’를 통해 재발견을 이룬 배우 고원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인기리에 방송중인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이하 ‘와이키키’) 영화감독을 꿈꾸는 강동구(김정현), 생계형 배우 이준기(이이경), 반백수 프리랜서 작가 봉두식(손승원), 세 청춘이 망할 위기에 처한 게스트하우스에서 펼치는 에피소드를 그린 청춘 드라마다.

그 안에서 고원희는 언론사 기자를 꿈꾸는 강서진 역으로 열연 중이다. 친오빠인 동구를 따라 게스트 하우스 ‘와이키키’에 거주하면서, 집안 살림은 물론 엉뚱한 매력의 세 남자들의 뒤치다꺼리까지 도맡아 돌보는 인물. 거침없고 당찬 성격으로 사이다를 선사하다가도 때때로 허당기에 여린 감성을 드러내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고원희는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덕분에 ‘와이키키’는 4회 연장을 결정짓는 등 인기 드라마로 승승장구 중이다. 이렇듯 새로운 매력으로 재발견은 물론 극의 흥행까지 이끌어낸 고원희의 매력을 짚어봤다.

▲청순한 줄만 알았지?

2010년 CF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고원희는 만 17세였던 2011년 한 항공사의 최연소 전속모델로 발탁돼 8년째 그 자리를 이어오고 있다. 해당 항공사의 앞선 모델들은 이보영 한가인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순 여배우들로, 고원희 역시 승무원 복을 입고 밝게 미소 짓고 있는 모습으로 청순한 이미지를 이어왔다. 그러나 해당 광고가 대중들에게 큰 임팩트를 남긴 탓에 이후 배우 활동으로 만난 작품들에서는 탄탄한 연기력에도 크게 주목 받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만난 ‘와이키키’. 여성스러운 이미지가 강한 그의 변신이 가능할까 싶었지만, 말괄량이 같은 강서진 캐릭터는 과감하게 자른 단발만큼이나 고원희에게 잘 어울리는 변신이었다. 말보다 행동이 먼저 나가는 개성만점 털털한 캐릭터에 그동안 지배적이었던 여성스러운 이미지가 단박에 뒤집히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연기 포텐 터졌다!

고원희의 코믹 연기가 제대로 살 수 있는 것은 탄탄한 연기력 덕분.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코믹 연기에 그는 물 만난 물고기처럼 연기 포텐을 터뜨리고 있다. 남성처럼 수염이 난다는 캐릭터 설정이나 면접에 브라탑을 입고 간다든가 성희롱을 하는 면접관의 뺨을 생고기로 후려치는 등의 격한 에피소드들이 매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원희는 망가짐을 불사하는 연기열정을 불태워 극의 몰입도를 제대로 높이고 있다. 이미지 변신에 완벽하게 성공한 데 더해 딱 맞는 옷을 입고 연기력을 확실히 입증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新 로코요정’의 탄생

망가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이경과의 예측불가 ‘환장 로맨스’를 선보이며 떠오르는 로코 요정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극중 눈만 마주치면 티격태격 원수지간 같았던 이이경과 의리와 사랑사이 로맨스가 급물살을 타면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고원희는 술에 취해 이이경에게 박력 키스를 하는가 하면 몸을 던져 자신을 도와주는 이이경의 모습에 설레하는 등 코믹함 뒤 러블리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김정현과 정인선(한윤아 역)의 로맨스를 굵은 줄기로 그 주변에서 웃음만을 담당할 줄 알았던 두 사람의 의외의 핑크빛 기류는 앞으로 남은 후반부에 대한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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