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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점 맹폭’ 타이스의 어깨, 삼성화재에 92%의 확률을 안기다

입력 : 2018-03-18 17:01:37 수정 : 2018-03-18 17: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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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삼성화재 주포 타이스(27)의 어깨를 누가 막을 수 있을까.

삼성화재는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8-26 21-25 25-19 25-22)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남은 일정에서 1승만 추가하면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가능하다.

챔피언결정전을 바라보는 양 팀에게 1차전 승리는 무엇보다 중요했다. 역대 13차례 남자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던 것은 12차례. 확률로 계산하면 무려 92%에 달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3승 3패로 호각세를 보였던 양 팀은 2세트까지 한 치의 물러섬이 없었다. 1세트는 삼성화재가 7차례의 듀스 접전 끝에 가져갔다면 2세트는 미차 가스파리니의 맹활약을 앞세운 대한항공이 가져갔다.

팽팽했던 균형은 3세트부터 삼성화재로 조금씩 기울기 시작했다. 23-19에서 한정훈의 연속 서브 에이스가 적중하면서 삼성화재는 재차 리드를 잡았다.

최대 승부처였던 4세트에서 단연 빛났던 선수는 역시 간판스타 타이스였다. 외국인 레프트 공격수인 타이스는 정규리그 득점 2위(966점), 공격 성공률 2위(54.69%)에 오르며 삼성화재의 주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양 팀을 통틀어 최다 득점인 총 31점을 기록한 것은 물론 59.18%의 공격 성공률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1세트부터 10점을 몰아치면서 맹공을 퍼부었던 타이스는 4세트에서도 의연했다. 승부사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팀의 에이스임을 직접 입증해 보였다.

16-16에서 나온 백 어택을 시작으로 20-19로 팽팽히 맞섰던 상황에선 속공까지 적중시켜 점수 차를 2점 차까지 벌렸다. 역시 21-20 한 점 차 살얼음판 승부에서 오픈 공격까지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기여했다. 92%의 확률이 삼성화재에 다가오는 순간이기도 했다.

‘명성이 전해지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 뜻을 지닌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른 타이스의 활약상이었다. 여기에 박철우(18점), 김규민(8점)의 지원까지 더해지면서 삼성화재는 가볍게 승부를 결정지었다.

대한항공의 미차 가스파리니는 18점을 올렸지만 11차례의 범실을 기록하면서 팀의 패배를 지켜만 봐야 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KOVO 제공/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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