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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성장한 KB 박지수… 우리은행 제대로 붙자!

입력 : 2018-03-15 21:09:25 수정 : 2018-03-15 21: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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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제대로 붙어 보자 우리은행!

KB국민은행이 15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3차전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에서 70-52(18-15 20-13 18-10 14-14)으로 승리했다. 박지수가 13점 15리바운드로 지난 시즌에 이어 PO 5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다마리스 단타스도 19점 11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반면 신한은행은 르샨다 그레이(10점 11리바운드) 외에 골밑에서 KB와 대적할 만한 선수가 없었다. 카일라 쏜튼이 5점으로 묶인 것도 뼈아팠다.

이날 승리로 KB는 2승1패를 기록하며 2014∼2015시즌 이후 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상대는 3년 전 챔프전에서 만난 ‘최강’ 우리은행이다. KB는 당시 1승3패로 무너진 아픔이 있다. 17일부터 5전3선승제로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민다.

2차전에서 박지수가 조기에 파울아웃을 당하며 아쉬운 패배를 기록한 KB. 이날은 홈에서 제대로 위력을 발휘했다. 전반에는 김보미 정미란 강아정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고 후반에는 박지수·단타스 트윈타워가 위력을 제대로 발휘했다. 박지수는 득점과 리바운드는 물론 더블팀이 오면 영리하게 볼을 빼줬고 동료의 득점을 도왔다. 모니크 커리가 김단비를 후반에 꽁꽁 묶은 것도 큰 힘이 됐다.

박지수의 성장세가 도무지 멈출 줄을 모른다. 신인으로 첫 PO를 경험했던 지난 시즌 평균 14점 12리바운드로 뛰어난 활약을 보였지만 공격 패턴이 단순하고 골밑 싸움에서 힘이 밀려 고전하는 약점도 지니고 있었다. 이번 시즌의 박지수는 다르다. 슛 거리를 늘려 심심찮게 중거리슛을 성공하고 힘을 길러 상대 선수들과의 골밑 자리싸움에서도 버텨낸다. 슛을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하는 여유도 생겼다. 결과가 좋다 보니 자신감이 붙었다. 이러다 보니 상대 입장에선 박지수에 대한 견제를 더 들어가야 하는데 KB에는 단타스와 강아정이라는 다른 득점원도 있어 여간 골치가 아픈 게 아니다.

이제 KB는 팀 역대 첫 챔프전 우승을 노린다. 상대는 통합 6연패를 노리는 우리은행이지만 자신감이 있다. 이번 시즌 KB는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12∼2013시즌 이래 유일하게 상대전적(4승3패)에서 앞선 팀이다. 게다가 매 경기 성장을 거듭하는 박지수가 있다. 박지수는 “긴장보다 설렘이 가득하다. 정상에서 우리은행을 꼭 만나고 싶었는데 신나게 붙어보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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