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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학 감독부터 양동근까지' 모비스의 날이었다

입력 : 2018-03-03 19:27:23 수정 : 2018-03-03 19: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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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겹경사’ 모비스, 기쁨도 두 배였다.

모비스는 3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97-93(25-22 19-28 27-17 26-2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8연승 질주를 내달린 모비스는 시즌 성적 32승17패를 기록, 2위 KCC(33승16패)와의 승차를 1경기 차로 좁혔다. 4위 SK(31승18패)로부터 한 걸음 더 달아난 것은 물론이다. 반면 삼성은 고개를 숙여야 했다. 시즌 28패(22승)째를 떠안은 삼성은 산술적으로 6강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고른 활약이 눈부셨다.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레이선 테리가 24득점을 책임졌고, 양동근이 3점 슛 4개를 포함해 17득점을 올렸다. 이대성(15득점), 마커스 블레이클리(12득점), 박경상(11득점), 함지훈(10득점)도 힘을 실었다. 특히 양동근은 이날 2개의 스틸을 추가해 통산 883스틸을 기록, 이상민 삼성 감독(881스틸)을 밀어내고 이 부문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틸 부문 KBL 역대 1위는 주희정(은퇴·1707스틸), 2위는 김승현(은퇴·917스틸)이다.

더 큰 경사도 기다리고 있었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이 국내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600승(448패)을 달성했다. 대우증권 사령탑 시절인 1998년 11월 11일 나산을 꺾고 첫 승을 거둔 지 무려 1048경기 만(7052일 만)이다. 이는 해외에서도 드문 사례다. 70년의 역사를 가진 NBA에서도 단 12명밖에 해내지 못했다. 유재학 감독은 이밖에도 KBL 최연소 감독(35), 정규리그 우승 5회, 플레이오프 우승 5회, 올해의 감독상 4회의 기록 등을 가지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로 2017~2018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6개 팀이 확정됐다. 1~5위인 DB, KCC, 모비스, SK, 인삼공사는 일찌감치 플레이오프를 진출을 확정지었고, 6위 전자랜드는 앞서 열린 KCC전에서 패했지만 삼성이 패함으로써 마지막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다만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상위 2개 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선두 DB는 35승14패로 앞서가고 있고, 2~3위 KCC와 모비스는 각각 5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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