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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우승·득점왕 경쟁' 막판 치닫은 프로농구, 관전포인트는

입력 : 2018-02-27 10:07:02 수정 : 2018-02-27 1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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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도 어느덧 팀당 6∼7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막판까지 팬들의 시선을 잡을 만한 체크포인트는 무엇인지 살펴 본다.

▲DB, 정말 우승까지 가나요?

이번 시즌의 DB는 정말 놀랍다. 대놓고 리빌딩을 선언한 팀이 1위 자리에서 좀처럼 내려오지 않는다. 국내 에이스 두경민, 외인 에이스 디온테 버튼에 출전시간을 골고루 챙기고 있는 식스맨들, 그리고 김주성 윤호영 베테랑들의 헌신까지 버무러지며 35승13패, 단독 1위를 지키고 있다. 2위 KCC(31승16패)에 넉넉히 앞서 있다.

이상범 감독은 “우승은 하늘이 점지해주는 것”이라며 지나친 기대를 경계했지만 DB의 매직넘버는 4밖에 남지 않았다. 감독이라면 누구나 우승에 욕심을 낼 상황이다. 워낙 경기력이 꾸준해 이변이 없는 한 DB의 정규리그 우승은 유력하다. 또 최근 여러 루머로 4경기째 결장 중인 두경민이 책임감을 가지고 코트에 돌아온다면 바랄 것이 없다.

▲역대급 득점왕 경쟁, 데이비드 사이먼은 왕좌를 지킬 수 있나.

이번 시즌 득점 1위 사이먼(인삼공사·평균 24.70점)부터 5위 브랜든 브라운(전자랜드·23.40점)까지 단 1.3점 내로 5명이 바투 붙어 있다. 54경기 체제가 시작된 2001-2002시즌 이후 가장 숨막히는 경쟁이다. 아무래도 사이먼이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나이(36)가 많아 체력 부담이 있지만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상황이라 여유가 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24.32점) 디온테 버튼(DB·23.79점) 등 폭발력 있는 외인들이 단기간 고득점을 적립해 역전에 성공할지도 궁금하다.

▲LG·kt 구단 최대 굴욕은 피할 수 있나.

두 팀은 일찍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지만 동기부여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구단 역대 최저승률을 피해야 한다. LG는 26일 현재 15승32패(승률 0.319)이다. 역대 최저인 2004-2005시즌의 0.315(17승37패)에 조금 앞서 있다. 최소 2승은 거둬야 타이로 마친다. kt는 현재 8승39패로 승률 0.170이다. 2008-2009시즌의 0.222(12승42패)를 넘어서려면 남은 7경기에서 최소 5할 이상의 승률이 필요하다. 하위 팀 특유의 고춧가루가 필요한 시점이다.

club1007@sportsworldi.com 

DB 선수단(왼쪽) 데이비드 사이먼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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