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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얼어붙은 공격력… 수원, 홈에서 가시마에 충격패

입력 : 2018-02-21 20:53:09 수정 : 2018-02-21 2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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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수원 박인철 기자] 추위가 공격력을 앗아갔다.

프로축구 수원삼성이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 ‘2018 아시아축구연맹채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H조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의 홈경기에서 1-2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수원은 1승1패를 기록, 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가시마는 1승1무 승점 4다.

충격이라면 충격이다. 수원은 비시즌을 포함해 ACL까지 모든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데얀, 바그닝요, 임상협에 염기훈으로 이어진 공격진은 상대팀에 상당히 위협적. 특히 데얀은 전 경기 골 행진을 이어가며 나이를 잊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만큼은 홈팬들 앞에서 시원한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영하로 떨어진 날씨가 선수들에 몸을 얼어붙게 한 걸까. 수원은 전반 8분 만에 카나자키에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경기에 앞서 “가시마는 공수 균형이 갖춰진 팀이다. 미드필더 싸움이 중요할 것”이라며 허리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이기제 최성근 조원희 크리스토밤으로 뭉친 중원은 상대에 강한 압박을 가하지 못했다.

초반에 맞은 불의의 일격에 수원은 더 공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그러나 마무리가 세밀하지 못했다. 설상가상 데얀은 전반 25분 천금 같은 페널티킥 기회를 실축하고 말았다.

수원은 후반 들어 임상협, 전세진 두 공격수를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상대 역습에 다시 한 번 허를 찔렸다.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스즈키 유마의 패스를 받은 카나자키가 헤딩골을 작렬하며 점수 차를 벌린 것이다. 수원은 후반 43분 크리스토밤의 추격골이 뒤늦게 터진 것이 아쉬웠다.

이날 패배로 수원의 향후 일정도 다소 꼬이게 됐다. 홈&어웨이로 치러지는 ACL은 해외 원정 승리가 까다로워 홈에서는 반드시 승리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 수원이 지난 2년 연속 조별리그에서 내리 고배를 마셨기에 다음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한다면 상황은 더 어렵게 변할 수 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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