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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민·이형범, NC 5선발 경쟁 다크호스 될 수 있을까

입력 : 2018-02-21 13:00:00 수정 : 2018-02-21 09: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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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NC의 정수민(28)과 이형범(24)이 2018시즌 5선발 경쟁에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

결코 확신할 수는 없지만 NC의 2018시즌 선발진 구상은 대략적으로 윤곽이 드러나 있다. 로건 베렛과 왕웨이중 원투 펀치에 지난 시즌 잠재력을 터뜨린 좌완 구창모와 장현식이 유력하다.

이렇다 보니 5선발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재기를 노리는 이재학과 여기에 매 시즌 선발진 합류 후보로 꼽히는 최금강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이미 ‘5선발 막차 탑승’을 원하는 굵직한 선수들이 존재하지만 이들만이 전부가 아니다. 정수민과 이형범 역시 호기롭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먼저 이형범은 지난 시즌 1차례 선발 등판에 나선 것을 제외한다면 줄곧 불펜진에서 활약했다. 성적(1승 1패, 평균자책점 6.75)도 크게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뚜렷한 존재감 없이 시즌을 마치는 듯 했지만, 정수민은 지난해 10월 21일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 투수로 낙점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물론 성적(3이닝 3실점)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김경문 NC 감독은 “정수민이 2018시즌에는 선발진에서 활약을 해줘야 하는 선수다”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9일 자체 청백전에서 청팀 선발 투수로 나선 정수민은 2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모습이다.

이형범 역시 주목해야 할 선수다. 오히려 지난 시즌 선발 등판 경험은 정수민보다 많다. 지난해 6월 가능성을 인정받아 임시 선발로서 4차례 선발 등판했다. 비록 6월 이후에는 1군 무대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지만 김 감독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선수다.

지난해 6월 김 감독은 이형범을 가리켜 “잠재력을 갖췄고, 기본적으로 상대 투수와 싸울 줄 아는 선수다. 본인이 가진 공만 제대로 던지면 결과가 나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코치진의 기대대로 첫 단추는 잘 끼웠다. 이형범은 지난 19일 백팀의 두 번째 투수로 나서서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수 본인은 결정구가 피안타로 이어진 부분에 아쉬움을 표했지만 투심 패스트볼의 제구만큼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물론 속단은 금물이다. 청백전은 선발 경쟁의 시작일 뿐이다. 향후 수차례 실전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치러내야만 주어질 5선발 자리다. 과연 정수민과 이형범은 난관을 뚫고 NC의 또 다른 ‘깜짝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을까.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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