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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계주 금메달③] 한국 다관왕 계보 이은 최민정, 12년 만에 3관왕 가즈아!

입력 : 2018-02-20 21:21:21 수정 : 2018-02-20 21: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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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강릉 정세영 기자] 김기훈(1992년 알베르빌), 전이경(1994년 릴리함메르·1998년 나가노), 진선유·안현수(2006년 토리노), 이정수(2010년 밴쿠버), 박승희(2014년 소치).

한국 쇼트트랙은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2014년 밴쿠버 대회까지 7차례 올림픽에서 6번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특히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와 진선유는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남녀 동시 3관왕에 오르면서 한국 올림픽 역사를 새로 썼다.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20·성남시청)이 한국 쇼트트랙 다관왕 계보를 이었다. 최민정은 20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울러 지난 17일 1500m 금메달에 이어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최민정은 첫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한국 동계스포츠 사상 8번째 다관왕 선수다.

이제 최민정의 시선은 3관왕으로 향해 있다. 오는 22일 1000m에서 금메달을 추가해 평창올림픽을 3관왕으로 마무리한다는 각오다.

최민정은 이번 시즌 전 종목(500m·1000m·1500m)에서 모두 랭킹 1위에 올라 있다. 특히 1000m는 최민정이 가장 자신있어 하는 종목이다. 1500m에서 금메달에 이어 계주 금메달까지 2관왕의 가팔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게 고무적이다.

금메달 라이벌은 한솥밥을 먹고 있는 심석희(21·한국체대)와 캐나다의 강자 킴 부탱이다. 심석희는 1500m가 주종목이지만 1000m에서도 랭킹 3위에 올라 있다. 4년 전 소치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했다. 앞서 치러진 500m와 1500m에서 모두 동메달을 따낸 부탱은 1000m 랭킹에서 최민정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는 강자다. 올 시즌 월드컵 무대에서도 금메달 2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개 등 모두 9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최민정은 1500m에 이어 3000m 계주에서도 맹훈련으로 쌓은 강철 체력을 앞세운 탁월한 질주 능력으로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자랑했다. 최민정이 남은 두 종목에서도 모두 금메달을 딴다면 12년 만에 올림픽 3관왕 역사를 다시 쓰게 된다. ‘역대급 스케이터’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최민정의 3관왕 질주가 벌서 기대된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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