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시청은 14일 오전 10시 강풍특보를 발표했고, 이어 오후 4시경에는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이어 5시에는 대형산불 주의보를 발령했다. 날씨 탓에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 시민 및 올림픽에 참여한 인원에 각별한 주의를 주문했다.
날씨 영향으로 ‘2018 평창올림픽’에도 차질을 빗고 있다. 14일 오후 8시5분부터 평창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바이애슬론 여자 15㎞ 경기를 하루 뒤인 15일 오후 5시15분으로 연기했다. 이어 15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남자 바이애슬론 20㎞는 역시 20분 뒤로 미뤘다.
시설물도 무너지고 있다. 이날 강릉올림픽파크 내 올림픽 관련 용품 판매점인 슈퍼스토어의 지붕이 찢어져 관람객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관동하키센터 내 미디어센터는 강풍으로 폐쇠됐다.
올림픽 개최를 기념해 강릉 경호포에 설치한 달 조형물도 바람에 무너져 가장자리 자전거 도로를 덮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문화올림픽 관계자는 조형물을 걷어냈고, 이날 예정된 라이트 아트쇼는 취소했다.
현재 강릉과 평창엔 초속 8~9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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