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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이상화, 주 종목 500m 올인 선언… 1000m 출전 최종 포기

입력 : 2018-02-13 10:44:00 수정 : 2018-02-13 13: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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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강릉 정세영 기자] ‘500m 올인.’

‘빙속 여제’ 이상화(29·스포츠토토)가 평창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 출전을 포기했다.

대한체육회는 13일 오전 “이상화가 스피드스케이팅 1000m 경기(14일) 출전 포기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상화는 1000m 훈련 명단에서 빠졌다.

사실 올림픽과 같은 큰 무대에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여러 종목에 걸쳐출전권을 확보한 선수라면 좀 더 메달 가능성이 있는 종목에 집중해 좋은 결과로 이어질 때가 많다.

이상화가 주종목이 아닌 1000m 경기 포기 카드를 과감히 꺼내든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이상화는 마지막까지 1000m 출전을 놓고 고민했다. 사실 1000m는 랭킹이 20위로 메달 가능성이 희박하다. 지난 6일 강릉에 도착한 이상화는 1000m 출전 여부를 묻자 “케빈 크로켓 코치와 상의해 봐야겠지만, (신체적) 그래프가 꼬일 것 같아 출전 여부를 고민해 보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1000m 경기는 자신의 주종목인 500m(18일)에 앞서 열린다. 1000m와 500m의 간격은 4일이다. 다른 국제대회에서는 1000m 경기가 먼저 열릴 경우, 경기 감각과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점검 차원에서 출전해 왔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올림픽이다.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고다이라 나오(일본)와 대결에 온 국민의 시선이 꽂혀 있다. 여기에 자신의 현역 마지막 올림픽으로 생각하고 있어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 이상화가 500m에서 금메달을 따면, 아시아선수 사상 최초로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첫 3연패의 주인공이 된다.

결국 이상화는 1000m 경기 출전이 큰 의미가 없다고 최종 결정했다. 500m에 전력 투구하기로 한 이상화의 결정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관심있게 지켜볼 일이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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