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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틀리프 있기에…삼성, 놓을 수 없는 PO 희망

입력 : 2018-02-06 20:50:15 수정 : 2018-02-06 21: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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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믿을 구석은 역시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다.

삼성이 6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20점을 집중한 라틀리프의 활약에 힘입어 80-79(21-23 16-19 19-18 24-19)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연승을 달리며 20승23패를 기록, 공동 5위 인삼공사와 전자랜드(23승19패)를 3.5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오리온은 버논 맥클린(25점)과 저스틴 에드워즈(16점)의 활약에도 아쉽게 석패했다. 12승30패로 9위다.

라틀리프가 벼랑 끝 삼성을 구해냈다. 이날 야투 감각(7/15)은 좋지 못했지만 8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등 다방면에서 힘을 보태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승부처였던 4쿼터에는 100% 슛 적중률을 과시하며 해결사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라틀리프는 종료 3분 54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당하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지만 마커스 커밍스가 라틀리프 퇴장 이후 8점(3점슛 2개)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라틀리프에게 ‘멀어지는 봄 농구‘란 익숙하지 않다. 2012-2013시즌 모비스에서 첫 KBL 무대를 밟은 이래 지난 시즌까지 한 번도 6강 플레이오프(PO)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그만큼 라틀리프가 속한 팀은 ‘6강 보증 수표’나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이번 시즌에는 염원하던 귀화에도 성공하며 ‘라건아’란 새 이름까지 달았다. 팀과 국가대표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다만 시즌 중반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것이 아쉬웠다. 라틀리프는 지난해 12월 치골염 부상으로 14경기에 자리를 비웠고 그 사이 팀은 4승10패로 PO 경쟁에서 한 발 물러섰다. 지난 5시즌간 1경기를 제외하고 결장한 적이 없던 라틀리프이기에 더욱 아쉬웠던 순간이다.

라틀리프는 결장했던 시간만큼 더 힘을 내고 있다. 경기 전까지 득점 1위(평균 24.21점) 리바운드 1위(14.46개)로 여전히 위력을 과시한 라틀리프다. 삼성이 라틀리프의 힘으로 다시 한 번 6강 경쟁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을지 주목된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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