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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셈법 시작? 유리한 대진표를 잡아라

입력 : 2018-02-06 13:38:33 수정 : 2018-02-06 18: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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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천적을 피하라!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6강 대진표도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다. 5일 현재 공동 5위 인삼공사와 전자랜드(이상 23승19패)가 7위 삼성(19승23패) 4게임 앞선 상황. 시즌 종료까지 12경기만 남은 상황이라 극적인 역전극이 나오기란 어려워 보인다.

오히려 돌풍의 DB(32승10패·1위)가 우승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간다. 우승을 놓쳐도 2위 안에만 들면 4강으로 직행할 수 있어 체력 보존에 아주 유리하다. 물론 수성 자신감은 있다. 2연패 이상 당한 적도 없고 선수도 고루 기용해 체력 과부하를 막았다. 2위 KCC(29승13패)가 3경기 차를 좁히기엔 DB의 기세가 안정적이다.

높은 순위가 아닌 ‘좋은 순위’를 받기 위한 팀들만의 셈법도 궁금하다. 어느 정도 6강의 윤곽이 드러나면 팀마다 천적을 피하기 위한 머리 싸움이 시작된다. 플레이오프는 3위와 6위 중 승리한 팀이 4강에서 2위와 맞붙고, 4위와 5위 중 승리한 팀이 1위와 맞붙는다.

3위 SK(27승15패)는 어떤 팀과 상대해도 자신 있다. 상대전적에서 DB(1승4패)를 제외한 4개 팀에 3승2패로 우위다. DB에는 28점 차 리드도 못 지키고 역전패당한 기억(지난해 12월12일)이 있어 껄끄럽다. SK는 이 순위 체제가 유지되면 4강까지는 DB를 피할 수 있다.

4위 모비스(25승17패)는 SK, 전자랜드(이상 2승3패)에 열세다. 특히 전자랜드에는 지난 시즌(1승5패)부터 열세 분위기가 이어져 내심 피하고 싶다. 이종현이 아킬레스건 파열로 시즌아웃된 상황에서 천적인 전자랜드를 만난다면 부담이 간다.

전자랜드는 모비스만을 바라본다. 대부분 팀에 열세지만 만약 순위 체제가 뒤바뀌어 6강에서 인삼공사(1승4패)를 만나게 되면 더 골치 아프다. 지난 시즌부터 단 1승뿐이다. 포워드 라인이 강점이지만 확실한 센터가 없어 늘 높이가 강한 팀을 상대로는 무너졌다. 무대가 플레이오프라면 더 까다롭다.

당연히 인삼공사는 전자랜드를 만나는 게 가장 좋다. 4, 5위로 만난다면 최고다. 그래야 2위 KCC(5패)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선두 DB(2승2패)를 만나는 게 마음 편하다. 전자랜드와 함께 잔여 경기에서 최대한 승리를 쌓고 모비스가 6위로 내려간다면 이상적 시나리오가 완성된다. 과연 6강 대진표는 어느 팀에 유리하게 완성될까.

club1007@sportsworldi.com 

SK(사진 맨 왼쪽부터 시계방향) 모비스 전자랜드 인삼공사 선수단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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