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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치의 진짜 가치 '꾸준함'… 박혜진, 진짜 에이스의 위엄

입력 : 2018-02-01 22:47:45 수정 : 2018-02-01 22: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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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에이스가 무서운 이유는 강팀에도 강하고, 약팀에도 강하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의 중심 박혜진(28)이 그렇다. 언제나 꾸준한 활약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우리은행이 독주 체제의 서막을 알렸다.

우리은행의 가드 박혜진은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치른 KDB생명과의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9점·8리바운드·7도움으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75-50(24-19 16-17 18-9 17-5)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7연승을 내달린 우리은행은 22승4패로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특히 2위 KB국민은행(19승7패)과의 격차를 3경기 차로 벌리며 독주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우리은행은 주전 멤버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 있는 우리은행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고 KDB생명을 공략했다. 이 가운데 가장 빛난 선수는 바로 에이스 박혜진이다.

이번 시즌 팀을 이끌고 있는 박혜진은 공격과 수비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도 고비마다 득점포를 가동하며 KDB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기록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박혜진은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과 도움을 기록했다. 이것만으로 대단한 기록인데, 박혜진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한 것은 리바운드였다. 박혜진은 이날 8리바운드를 걷어 올렸는데, 이는 외국인 선수 윌리엄스(12개) 어천와(9개)에 이어 팀 3위 기록이다.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리바운드였다. 심지어 KEB생명에서 최다 리바운드를 기록한 서덜랜드(8개)와 같은 수치였다.

가드의 역할인 팀 경기 조율은 물론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모두 존재감을 드러낸 박혜진의 활약에 KDB생명은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다. 이어 윌리엄스(14점 12리바운드) 임영희(14점) 김정은(10점)도 제 몫을 다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승부는 3쿼터에 갈렸다. 전반을 40-36으로 근소하게 앞선 우리은행은 3쿼터부터 KDB생명을 몰아붙였다. 6분30초 동안 KDB생명을 2점으로 묶고 14득점을 쏟아부었다. 하며 54-38로 크게 점수 차를 벌렸다.

58-45로 3쿼터를 마친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3점 슛에 나탈리 어천와 득점까지 가세하며 종료 6분 17초 전 67-47까지 달아나 승부를 기울였다.

데스티니 윌리엄스가 14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3쿼터 시작과 함께 킬 패스로 임영희의 득점을 도운 박혜진은 수비 리바운드와 가로채기로 동료의 득점을 도왔다. 이어 46-36으로 앞선 6분13초 속공 득점을 올린 박혜진은 곧바로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연속 4점을 올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박혜진은 4쿼터 7분23초 결정적인 3점포로 63-45를 만들며 경기를 끝냈다.

KDB생명은 4쿼터 총 5득점에 그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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