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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합격' 네이트 밀러, 전자랜드 비밀병기 될 수 있을까

입력 : 2018-02-01 06:00:00 수정 : 2018-01-31 21: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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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박인철 기자] 네이트 밀러(전자랜드)가 짧은 기간 임팩트를 남기는데 성공할 수 있을까.

전자랜드가 3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kt와의 홈경기에서 82-69(25-19 23-16 17-19 17-15) 승리를 챙겼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밀러가 19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넣었고 브랜든 브라운(14점) 박찬희(15점) 정효근 강상재(이상 12점)도 골고루 지원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2연승을 달리며 22승18패, 6위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kt는 단 한 번의 역전도 하지 못한채 허무하게 무너졌다. 7연패. 5승35패로 최하위다.

전자랜드는 현재 치열한 7위 삼성(18승22패)과 함께 플레이오프(PO) 순위 경쟁 중이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돌아온 반면, 전자랜드는 조쉬 셀비가 부상으로 2주간 뛰기 힘들어지면서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 전자랜드는 셀비 없이 치른 3경기에서 1승2패에 그쳤다.

이에 전자랜드는 급히 밀러를 일시 대체 외인으로 영입했다. 밀러는 지난 시즌 모비스에서 41경기를 뛰며 평균 13.0점 5.5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공격력은 다소 낮았지만 스틸은 2.1개로 1위였다. KBL 경력자지만 이번 시즌에는 소속팀 없이 개인훈련만 소화해 몸상태가 아주 좋지는 않다. 체중도 2∼3㎏ 찐 상태.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밀러가 팀 플레이에 적응하기까진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래도 잘하겠다는 의지는 상당하더라”면서 “수비라도 잘해주면 된다. 애초 공격력이나 스피드가 장점인 선수는 아니지 않나. 하나라도 장점을 보여주면 만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작은 산뜻하다. 이날 밀러는 데뷔전에서 26분52초를 뛰며 2점 성공률 66%(8/12), 기대 이상의 적중률을 보였다. 장점인 스틸도 3개나 성공했고 2, 3쿼터에서 매치업 상대 웬델 맥키네스(20점)를 8점으로 묶는 수비력도 보였다. 브라운이 일찍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출전 시간이 늘어났지만 지친 기색없이 뛰어다니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밀러는 앞으로 4경기 더 전자랜드와 함께 한다. 짧은 기간이지만 제 몫을 다해 KBL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목표 의식도 뚜렷하다고 한다. 전자랜드로선 그런 밀러의 의지가 고맙기만 하다.

밀러와 전자랜드가 ‘윈윈’을 거둘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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