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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3년 안에 드론시장 싹쓸이"

입력 : 2018-01-28 18:30:41 수정 : 2018-01-28 18: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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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쇼 코리아’서 7종 선봬
이통사 중 유일하게 참여 ‘눈길’
공공기관 통해 적용사례 확대
기업고객 유치로 판매량 늘려
개인용 드론, 내년 출시 예정
[부산=한준호 기자] LG유플러스가 4차산업혁명 신수종 사업 중 하나인 드론 시장 선점에 본격 나섰다.

박준동 LG유플러스 융합서비스사업부 상무는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드론 분야에서 만큼은 우리가 싹쓸이 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고 과감한 표현을 써가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LG유플러스는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드론쇼 코리아’ 전시회에 이동통신업체로는 유일하게 참여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드론쇼 코리아’ 행사장 입구, 가장 눈에 띄는 곳에 위치한 LG유플러스 부스에는 7종의 드론이 전시 중이었고 직접 드론을 원거리에서 조종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동통신서비스, 인공지능 스피커 등에서 SK텔레콤과 KT에 밀리던 LG유플러스가 박준동 상무의 말처럼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셈이다.

현재 드론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기대를 모으는 분야다. 정부는 드론을 자율주행차 등과 함께 4차산업혁명 대비를 위한 주요 육성 분야로 선정해 규제를 풀고 지원을 철저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런 상황에서 경쟁사들과 비교해 LG유플러스는 앞서 나가고 있다. 아직 SK텔레콤과 KT가 드론 사업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드론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공공기관용 드론과 산업용 드론이 그 출발점이다. 3년 안에 드론 분야에서 1위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도 공개했다. 박 상무는 “일단 오는 3∼4월에만 3만대 이상의 드론을 판매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면서 “공공기관에 드론을 제공하면서 적용 사례를 확대하고 농업과 어업 종사자 그리고 기업 고객 유치를 통해 판매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개인용 드론 출시에 대해서 박 상무는 “내년 정도에 구상하고 있다”고 확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를 위해서는 좋은 품질의 드론 기체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다. LG유플러스는 측량, 운송, 안전, 농업, 재난 등 각 분야에 특화한 드론 기체를 이미 갖춰놨다. 제이와이시스템, 프리뉴, 한화테크원 등 국내외 드론 제조사들과 파트너십을 맺은 상태다. LTE나 5G 등 이동통신기술은 LG유플러스의 전문 분야여서 드론과의 접목 준비도 끝났다. 상반기 중으로 고객사를 위한 드론 종합 교육 프로그램과 종합보험도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방위산업 전문 컨설팅 업체 틸그룹은 세계 드론시장이 2023년이면 115억 달러 규모로 성장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PwC도 2020년이면 드론이 대체할 경제적 가치가 무려 1270억 달러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그만큼 잠재력이 큰 드론 시장에서 LG유플러스가 야심찬 도약의 첫 발을 뗐다.

한편, 기자간담회 당일 LG유플러스는 취재진을 대상으로 국내 최초 LTE 관제시스템을 적용한 수상 드론을 시연해 보이기도 했다. 부산 해운대 송정리에 위치한 미역 양식장에서 물살을 가르며 나타난 수상 드론은 미리 경로를 설정해놓은 자율주행 상태에서 실시간으로 정보를 전송해왔다. 수상 드론은 수질은 물론, 수온, 깊이까지 측량할 수 있다. 양식장 주위 수㎞까지 해상 환경도 모니터링해서 보내준다. 수상 드론이 전송한 이러한 정보는 양식 어민들에게는 중요한 분석 데이터다. 박 상무는 “이번 수상드론을 통한 스마트한 양식장 관리 서비스는 드론 관제 시스템이 수산업에서도 요긴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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