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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황교익, 그의 이중플레이…비난 받는 이유

입력 : 2018-01-24 11:35:48 수정 : 2018-01-24 16: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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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황교익의 이중적인 행보가 논란이 되고 있다. 황교익은 tvN ‘수요미식회’에서 활약하며 이른바 맛 칼럼리스트로 알려진 인물. 그가 평상시 인스턴트와 프렌차이즈를 비난했던 발언들과는 달리 그와 관련된 다양한 광고에 출연하며 비난을 받고 있는 것.

황교익은 지난 17일 방송된 ‘수요미식회’ 떡볶이 편에 출연해 “떡볶이는 몸에 좋지 않은 맛없는 음식”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떡볶이는 사회적인 음식으로 한국인이라면 떡볶이를 맛있다고 생각해야 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덧붙였다. 더 나아가 방송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서 “치킨 떡볶이에 만족하지 말고 더 맛있는 음식을 열망했으면 좋겠다. 더 비싸고 좋은 것을 열망하게 하는 것이 새로운 사회를 만드는 동력”이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그가 떡볶이 광고를 찍은 사실이 알려졌다. ‘술과 떡볶이’ ‘황교익도 반하다’ ‘떡볶이를 리셋하다’라는 문구를 이용해 과연 떡볶이 비판론자인 황교익이 찍은 광고가 맞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 해당 광고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자 황교익은 “광고료라고 말하기에는 민망한 조금의 사례비를 받고 찍은 것”이며 “불우 어린이를 돕기를 응해줬던 회사이기 때문에 고마운 마음에 찍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번 논란은 그의 또다른 발언까지 재조명됐다. 지난해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황교익은 “프랜차이즈의 가장 큰 폐해는 음식의 다양성을 없애버린 것”이라는 골자로 요식 산업 전반에 대해 진단했다. 이 인터뷰에서 그는 “프랜차이즈에 의존하는 외식산업을 바꿔야 할 때”며 “사업가가 아니라 요리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그 문화를 존중하는 사람들이 외식업계를 선도하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하지만 그는 프렌차이즈 커피회사의 커피 광고와 인스턴트 라면 광고에 버젓이 등장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2월 22일 방송된 tvN ‘알쓸신잡2’에서 SPC 그룹이 국내에 도입한 미국의 프랜차이즈 햄버거를 맛보고서 “고기를 구워서 내는 향이 너무 좋다. 빵도 부드럽다”다며 말했으며 특히 “햄버거를 먹는 게 아니라 미국을 먹는 것”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같은 그의 이중적인 행보에 시청자들은 분노했다. 맛을 평론하는 게 아닌 돈 맛을 알아버렸다며 비난이 쏟아졌다. 최소한 자신이 공적으로 내뱉은 말에 걸맞는 행동이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그의 맛 평론이 더 이상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이유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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