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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슬럼버’ 노동석 감독 “韓 영화 최초 광화문 폭파신 촬영”

입력 : 2018-01-17 13:57:55 수정 : 2018-01-17 13:5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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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골든슬럼버’ 노동석 감독이 “광화문에서 촬영, 허락된 시간이 4시간뿐이었다”고 전했다.

노 감독은 1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영화 ‘골든슬럼버’ 제작보고회에서 광화문 로케이션 촬영에 대한 비화를 밝혔다.

‘골든슬럼버’는 광화문 세종로 한복판에서부터 홍제천의 지하 배수로에 이르기까지 지상과 지하를 넘나들며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독창적 볼거리를 완성, 관객들의 기대를 이끌어내고 있다. 광화문, 성신여대, 서강대교 등 서울의 공간적 특성을 대표하는 주요 번화가에서 펼쳐지는 도주신을 촬영하다보니 힘든 점도 많았다고. 특히 사건의 시작이 되는 대통령 후보 차량 폭파 장면은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광화문 세종로 로케이션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져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노 감독은 “광화문 촬영은 허가를 받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스태프들이 치밀하게 준비하고 또 관계자들에게 양해를 구해 허가를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주어진 시간이 4시간뿐이라서 단 한 번의 기회밖에 없었다. 게다가 마침 탄핵집회를 하던 시기였다”고 당시를 설명하며 “그럼에도 스태프들이 사전 테스트 등을 철저히 해 실제 촬영에서 오차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를 많이 했다. 덕분에 생생한 장면을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렇듯 블록버스터급 액션이 예고된 가운데, 동명의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는 점 역시 기대를 모으는 포인트. 노 감독은 “원작의 흥미로운 설정은 큰 틀로 가져왔다. 다만 2018년의 시대적 상황과 현실적 조건, 한국적 감수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원작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큰 시스템에서 소시민이 겪게 되는 두려움, 누군가 나를 위해 내 편이 돼 줄 수 있나 그런 부분을 최대한 살리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골든슬럼버’는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 남자의 도주극을 그린 영화다. 오는 2월 14일 개봉.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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