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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핫스팟] 김새롬, 담담하게 사려깊게…시청자에게 풀어낸 속 이야기

입력 : 2018-01-17 11:36:14 수정 : 2018-01-17 17:4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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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아 모든게 내 탓이구나…”

김새롬의 배려와 지혜가 빛났다.

김새롬은 지난 1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했다. 이찬오 셰프와 결혼과 이혼을 겪은 후 여러가지 소문에 휩싸였지만 이에 대한 입장발표는 없었다. 때문에 이번 ‘비디오스타’는 김새롬의 솔직한 속마음을 들을 수 있는 첫 방송이였다.

이날 김새롬은 “일단 다들 너무 보고 싶었다. 뭘 먼저 이야기해야 되지”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우선 대중이 가장 궁금해하는 이혼 사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혼에 얽힌 두 가지 포인트가 있었다”라며 “사실 다들 아시다시피 나는 성급하게 결혼을 결정하기도 했고 그냥 단순하게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과 같이 사는 건 많이 다른 거라는 걸 알게 됐다. 서로 몇 십년 동안 각자 살아왔기 때문에 룰을 정하는 과정이 너무 서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래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논란의 이슈거리가 결정적 이유는 아니었다고 말하고 싶었다.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결정을 한 거니 그런 오해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상대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입장 발표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오해가 생겼을 때 해명 또는 변명을 빨리 하고 싶었던 건 사실이다. 아무 얘기를 안 한 이유는 개인적인 문제인데 많은 분들이 내 얘기를 하나부터 열까지 들어주실까 싶었다. 개인적 이야기를 대중에게 하는 건 그 사람들의 시간을 뺏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다.

또 "나는 게스트였던 적이 별로 없었다. 다 패널 느낌으로 내 이야기를 하는 시간보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야 되는 역할을 많이 했다. 내 감정 이야기를 하는데 익숙하지 않더라. 있는 그대로를 얘기하고 싶은데 100% 진심을 말로 설명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시간을 오래 가진 게 있었다"고 전했다.

자신을 돌아보기도 했다. 김새롬은 "아픔이 있으면 다 아파야 낫는다고 하는데 나는 아직 대면할 용기가 없었다. 나도 모르게 회피하고 외면하고 있었다. 어느 날 갑자기 샤워를 하는데 눈물이 막 쏟아졌다. 무슨 일이 있을 때 탓하고 싶을 데가 필요하지 않나. 계속 남의 탓을 하다가 문득 이건 모든 게 다 내 탓이구나 생각이 들었다"는 마음을 고백했다.

김새롬은 이찬오에게도 한마디했다. 그는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게 이 일은 나만 겪은 게 아니지 않나. 한 일을 두 사람이 겪은 것이니 상대방도 나만큼의 아픔을 가지고 있겠다 생각한다.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으로서 얼른 극복 잘 하고 좋은 일로 성숙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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