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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박정민, 올해 개봉작만 5편…달려라 달려

입력 : 2018-01-17 11:14:42 수정 : 2018-01-18 13: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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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박정민을 주목하라. 장담컨데 2018년 가장 눈에 띄는 배우가 될 것이다.

배우 박정민은 2016년과 2017년을 휩쓴 신예다. 영화 ‘동주’에서 독립운동가 송몽규 역으로 신인남우상 6관왕에 오르며 그 해 신인상 프로피를 가져간 그는 가장 빛나는 신인이었다.

혜성처럼 등장한 신인처럼 보이지만 박정민은 늘 우리 곁에 있었다. 영화 ‘파수꾼’(2011) ‘전설의 주먹’(2013), ‘들개’(2014) 등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로 관객을 찾았다.

떠오르는 연기파 배우라는 관계자들의 입소문은 그를 ‘충무로의 비밀병기’로 만들었다. 그 결과 2018년 박정민은 무려 다섯 편의 영화를 선보이게 됐다.

가장 먼저 선보이는 영화는 17일 개봉작 ‘그것만이 내 세상’(최성현 감독). 주먹만 믿고 살아온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이병헌)와 엄마만 믿고 살아온 서번트증후군 동생 진태의 이야기를 담았다. 살아온 곳도, 잘하는 일도, 좋아하는 것도 다른 두 형제가 난생처음 만나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정민은 섬세한 연기와 각고의 노력으로 서번트증후군 캐릭터를 완성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공개된 영화 속 그는 말투와 몸짓, 외형적 특징까지도 완벽히 역할에 녹아든 모습을 보였다. 박정민은 서번트증후군 관련 책과 다큐멘터리를 찾아보며 “네”라는 대답을 연발하는 독특한 말투와 휴대폰과 게임기를 쥐는 손동작 등 진태만의 말투와 몸짓을 만들어냈다.

또 집에서 아버지의 옷을 의상으로 가져온 것은 물론 안경점에서 직접 고른 안경, 외출할 때마다 늘 메는 작은 크로스백까지 소품을 하나하나 심혈을 기울여 캐릭터를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 피아노를 완벽하게 연주하는 진태 캐릭터를 위해 촬영 3개월 전부터 끊임없는 연습을 거쳐 고난도의 피아노 연주 장면을 소화하기도.

1월 말 개봉 하는 ‘염력’은 ‘부산행’으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연상호 감독의 신작이다.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아빠 석헌(류승룡)과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빠진 딸 루미(심은경)가 세상에 맞서 상상초월 능력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박정민은 극 중 루미와 철거민을 돕는 인권 변호사 김정현 역을 연기했다.

다음은 후반 작업중인 ‘변산’이다. ‘동주’에 이어 이준익 감독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다. 도통 되는 일이 하나 없는 무명 래퍼 학수(박정민)가 한 통의 전화를 받고 고향 변산으로 돌아가, 초등학교 동창 선미(김고은)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웃음과 감동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정민은 두 달에 걸친 촬영기간 동안 2회차를 뺀 모든 회차에 출연, 영화를 이끄는 주인공으로 역할을 다했다. 그가 신인상을 휩쓸 수 있게 도와준 이준익 감독과의 만남이기에 영화팬들의 기대가 높다.

‘사바하’와 ‘사냥의 시간’도 빼놓을 수 없다. ‘사바하’는 신흥 종교의 비밀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담은 오컬트 무비. 박정민은 극 중 신흥종교에 빠졌다가 진실을 깨닫고 빠져나오기 위해 노력하는 신도 역을 맡았다. ‘검은 사제들’로 이름을 알린 장재현 감독의 차기작으로 박정민의 섬세한 연기가 어떤 방식으로 표현될지 기대를 모은다.

현재 촬영중인 작품은 ‘사냥의 시간’이다. ‘파수꾼’을 연출한 윤성현 감독의 신작이다. 박정민을 가장 잘 아는 감독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윤 감독이 박정민과 만나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미지 소비 따윈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그의 가장 큰 강점은 신선함이니. 헤어스타일, 의상 등 조금만 변화를 줘도 새로운 얼굴이 나온다. 카멜레온 같다. 제작사와 관객의 입장에서 박정민은 계속 찾을 수 밖에 없는 배우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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