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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종영' 투깝스, 조정석X김선호 하드캐리로 유종의 미

입력 : 2018-01-17 10:51:49 수정 : 2018-01-17 10: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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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투깝스’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투깝스’는 31회 7.7%, 32회 9.7%(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SBS ‘의문의 일승’, KBS ‘저글러스’와 시청률 접전을 펼쳐오던 ‘투깝스’가 가까스로 자존심을 세운 것.

이날 방송에서는 빙의 공조 수사 콤비 차동탁(조정석)과 공수창(김선호)이 어떤 고난과 역경에도 정의는 승리한다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전하며 유쾌하게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16년 전의 사건이 차동탁으로부터 시작됐다는 반전은 모두를 경악하게 했고, 차동탁은 어린 날의 과오가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남긴 만큼 이를 바로잡기 위해 탁정환(최일화) 검사장의 비리를 캐내는 것에 열중했다. 씻기 힘든 범죄 혐의에도 불구하고 장관에 취임하려는 탁정환의 행보가 공분을 자아낸 가운데 이러한 그의 태도는 차동탁과 공수창을 다시금 끈끈하게 뭉치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 차동탁과 공수창은 자신이 가진 권력을 이용, 끝까지 계략을 꾸미는 탁정환에 맞서 또 한 번 기막힌 공조 시너지를 보여줬다.

하지만 모든 사건을 해결 한 뒤에도 공수창이 제 몸에 돌아가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차동탁은 눈앞에서 공수창이 죽어가는 급박한 상황에서 물을 끼얹어 빙의를 시도, 본인의 몸을 그에게 주려는 눈물겨운 희생을 보였다. 더불어 공수창도 일부러 상처를 내 영혼을 빠져나오게 하는 등 49일을 함께한 눈물겨운 우애가 감동을 더했다.

‘투깝스’는 ‘믿고 보는 배우’ 조정석의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더했다. 방송에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투깝스’ 변상순 작가는 “드라마의 핵심은 형사와 사기꾼의 공조 수사다. (조정석이) 두 개의 영혼이 담긴 탓에 다소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헤쳐나가지만 끝에는 사건 해결이 정의 실현과 맞닿아 있는다는 것을 알게 되는 작품이다. 조정석을 생각하고 쓴 작품이다. 조정석이라는 배우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첫 화부터 마지막 화까지 조정석의 하드캐리는 빛났다. 차동탁, 그리고 공수창이 빙의한 차동탁 두 인물을 매력적으로 소화해냈다. 형사와 사기꾼이라는 정반대의 인물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극을 이끌었다.

또한 신예 김선호의 활약도 눈부셨다. 시청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인물이었지만 때로는 능청스럽고, 때로는 애잔하기까지 한 그의 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김선호는 ‘2017년 MBC 연기대상’에서 월화극부문 남자 우수연기상과 남자 신인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활약을 증명했다.

비록 기자로 변신한 이혜리의 캐릭터 소화력에는 의문이 제기됐지만 두 남자주인공의 환상의 호흡은 ‘투깝스’의 신선한 재미를 안겨줬다. 이 밖에도 이시언(용팔이 역), 이호원(독고성혁 역) 등 조정석, 김선호의 든든한 지원군이 된 조연들의 열연도 극에 활력을 부여했다.

한편, ‘투깝스’ 후속으로는 우도환 조이(레드벨벳) 문가영 김민재 주연의 ‘위대한 유혹자’가 방송된다. 3월 12일 방영예정.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MBC ‘투깝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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