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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이 땅의 아내들을 위해” ‘싱글와이프2’ 비난 딛고 흥할까

입력 : 2018-01-16 16:54:23 수정 : 2018-01-16 17: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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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싱글와이프’가 돌아왔다. 지난 시즌 논란을 딛고 진정한 인기 프로그램으로 거듭날까.

SBS ‘싱글와이프2’ 제작발표회가 16일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렸다. 이날 발표회에는 박명수 이유리 윤상 정성호 정만식 임백천 유은성과 장석진 PD가 참석했다.
‘싱글와이프’는 아내들이 가정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낭만적인 일탈을 꿈꾸고, 남편들이 이를 지켜보면서 그동안 몰랐던 아내의 속내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방송된 시즌1은 시청률 성적과 화제성 모두를 얻었다. 그러나 ‘연예인 아내들을 공짜로 여행 보내주는 프로그램’이라는 비난과 함께 방송 두 달 만에 막을 내려야했다.

그런 ‘싱글와이프’가 다시금 심기일전해 시즌2로 돌아온 것. 과연 이번엔 오해를 깨고 진정한 힐리과 재미를 주는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모을 수 있을까.

이날 장 PD는 이와 관련 “우리의 기획의도는 아내에게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주자는 것이었다. 그리고 직접 연출을 해보니 의외로 아내가 혼자 여행을 떠나는 가정이 많지 않아 놀랐다”며 “‘싱글와이프’를 통해 혼자만의 여행으로 삶의 안정을 찾게 되는 분들이 많이 늘어가는 순기능을 보고 있다. 어떤 시청자들은 질투를 하시고, 어떤 시청자들은 대리만족을 느낀다고 하신다. 결국은 시청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뿐“이라고 솔직한 각오를 전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MC로 합류한 박명수 역시 “왜 우리가 돈 많은 연예인들 아내들한테 공짜여행 보내주는 프로그램을 봐야 하나, 라는 지적을 잘 알고 있다”고 솔직하게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이내 “하지만 '싱글와이프'는 아내들에게 힐링과 휴식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첫 녹화를 해본 결과 분위기가 매우 좋다. 솔직히 자신 있다”며 “이 땅의 많은 아내분들이 대리만족하시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으니 많은 기대를 바란다”고 당부를 전했다.

‘싱글와이프2’ 출연을 자청했다며 애정을 드러낸 정만식은 “아내가 일본에서 배우, 연출가, 무대연출가로 굉장히 많은 활동을 했었다. 앞날이 창창한 사람이었는데, 결혼 후 집에만 있는 것이 아깝다고 생각했다”며 “사람들 앞에 ‘아내’가 아닌 ‘린다전’으로 나설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싶었다”고 전해 프로그램의 의미를 되새겼다.

새로운 출발을 위해 포맷 역시 변화를 줬다. 시즌1이 낭만일탈을 원하는 아내들의 여행기를 보여줬다면, 시즌2는 낭만일탈을 떠난 아내들이 아는 사람도 한 명 없는 새로운 장소에서 ‘친구 만들기’에 나서는 모습에 주목할 예정이다.

또 장 PD는 “시즌2에서 중점을 둔 것은 ‘신선한 마스크’다. 요즘 부부 프로그램, 관찰 프로그램이 많다. 저희 프로그램만의 색깔을 내기 위해 고민했다. 그러기 위해 가장 크게 바꿔야 할 것이 캐스팅이라고 생각해 열을 많이 올렸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새로운 모습으로 진정성을 어필하며 다시 돌아온 ‘싱글와이프’. 좋은 성적에 더불어 좋은 평으로 흥행 프로그램으로 거듭날지 귀추가 모아진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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