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DB 우승 도전·kt 최저 승률 탈피… 후반기 관전 포인트

입력 : 2018-01-17 06:00:00 수정 : 2018-01-16 11:40:30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올스타전 휴식기를 마치고 지난 16일부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후반기가 시작됐다. 이번 시즌은 팀당 격차가 적어 자고 일어나면 바뀌는 순위 레이스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팀당 약 20경기 정도만을 남겨둔 후반기 주요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리빌딩 선언 DB의 우승은 가능할까.

이번 시즌 DB의 돌풍이 좀처럼 식지 않는다. 개막 전만 해도 허웅의 군 입대, 김주성·윤호영의 노쇠화 등으로 최하위 후보로 꼽혔던 DB는 전반기를 1위로 마감하며 팬들에 놀라운 충격을 안겼다. 두경민(평균 15.97점<국내 2위> 3점슛 2.7개<1위>·이하 15일까지 기록)의 각성, ‘잭팟’이 된 디온테 버튼(평균 21.45점 9.1리바운드 4어시스트), 여기에 김태홍, 서민수 등 식스맨 기용을 아끼지 않는 이상범 감독의 ‘믿음’ 리더십이 버무려지며 단숨에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최다 연패가 ‘2’에 그칠 정도로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이제 DB는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 만족하기 힘들어졌다. 그렇다고 우승에 집착하지도 않겠다는 계획이다. 충분히 잘해주고 있는 식스맨들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고 은퇴를 앞둔 김주성이나 부상 전력이 있는 윤호영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 감독은 5라운드까지 기존의 기용방식을 유지하고 6라운드에도 선두를 지킨다면 그때 승부수를 던진다는 각오다.

▲kt, 최저 승률 타파와 미래 투자中 선택해야

kt는 5승 28패, 승률 0.152로 이번 시즌 압도적인 최하위다. 6강 진출은커녕 9위 오리온(9승24패)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허훈, 양홍석 신인 드래프트 1, 2순위를 모두 잡고 트레이드로 김기윤을 얻었지만 워낙 얇은 선수층에 김현민, 박철호, 김우람 등 부상자가 연이어 발생해 싸울 동력을 잃었다.

현실적으로 봐야 한다. 6강은 사실상 어렵다. 현재 흐름이면 구단 역사상 최저 승률(0.222·12승42패·2008-2009시즌) 경신도 유력하다. 현행 54게임 체제 이후 역대 최저 승률인 2005-2006시즌 전자랜드(0.148·8승46패)의 불명예 기록도 멀지 않다. 과감히 신예들의 기용 시간을 늘려 미래를 위한 투자에 매진할지, 최저 승률 타파를 위한 현실적 방안을 모색할지, 방향성을 잡아야 하는 시기다. 어중간한 운용은 더 큰 독이 될 수 있다.

club1007@sportsworldi.com 

DB(위쪽), kt. 사진=KBL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