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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효과’ 봤나, ‘1987’ 박스오피스 1위 ‘신과함께’ 역전

입력 : 2018-01-09 10:23:46 수정 : 2018-01-09 10: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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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대통령 효과’일까. 영화 ‘1987’이 개봉 후 첫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987’은 8일 하루 17만9981명 관객을 동원 개봉 14일 만에 누적관객수 426만9452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개봉 3주째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던 ‘신과함께-죄와 벌’을 역전한 결과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1987’의 역주행은 지난 주말 문재인 대통령의 관람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문 대통령은 CGV용산을 찾아 ‘1987’을 관람한 후 장준화 감독과 출연 배우 김윤석 강동원과 함께 짧은 무대인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슬픈 가운데서도 재미있고 감동적이었으며 메시지도 아주 좋았다. 저는 이 영화를 만드신 분들, 그리고 이 영화 속 주인공이거나 관련 있는 분들과 함께 영화를 봤는데 보는 내내 울면서 뭉클한 마음으로 봤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한 순간에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 세상을 바꾸는 사람이 따로 있지도 않다. 우리가 함께 힘을 모을 때 세상이 바뀐다는 것을 이 영화가 보여주는 것 같다. 정말 좋은 영화”라고 극찬을 전하며 “이 영화는 확실히 천만을 넘기겠다는 확실한 예감이 든다”고 ‘1987’의 흥행에 힘을 실었다.

이렇듯 문 대통령의 관람 소식이 전해진 7일 ‘1987’은 바로 4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바로 박스오피스 역전에 성공한 것. 앞서 지난해 8월 문 대통령이 ‘택시운전사’를 관람하고 주춤하던 흥행에 불이 붙어 천만 관객을 이끌어낸 것 처럼 ‘1987’ 역시 ‘대통령 효과’로 뒷심을 받아 천만 돌파를 이뤄낼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1987’은 故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으로 시작해 6월 민주항쟁에 이르는 격동의 1987년을 담아낸 영화다.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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