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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세계 5대도시에 ‘혁신기지’ 구축

입력 : 2018-01-08 18:30:31 수정 : 2018-01-08 18: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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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중·독일·이스라엘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건립
현지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
교류 통한 신규 사업 모델 모색
[한준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전 세계 5개 도시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혁신 기술 확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현대차그룹은 8일 한국을 포함해 매년 수백∼수천 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탄생하는 미국 실리콘밸리와 이스라엘 텔 아비브, 중국 베이징, 독일 베를린 등 총 5개 도시에 이른바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는 현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동시에 이들과 협업하면서 공동 연구개발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현지 대학과 전문 연구기관, 정부, 대기업 등 폭넓은 파트너들과 교류·공동 연구활동을 통해 신규 사업 모델도 모색한다.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의 운영은 현대차그룹의 전략기술본부가 총괄한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상반기 AI(인공지능), 모빌리티,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로봇, 헬스 캐어 등 미래 핵심 분야를 선도하고 통합적 미래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전략기술본부를 출범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의 5대 혁신 네트워크 구축 계획은 이미 설립됐거나 발표된 미국과 이스라엘에 이어 한국과 중국, 독일에 각각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추가 신설을 통해 완성된다. 현대차그룹은 2017년 말 기존 미국 실리콘밸리 사무소 ‘현대벤처스’를 확대 개편한 ‘현대 크래들’을 개소했다. 이스라엘에는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올해 초 설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국내에는 올해 상반기 중 신규 혁신 거점을 개소하고, 연말까지 중국 베이징, 독일 베를린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가 새롭게 들어선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 세계 스타트업 생태계가 가장 왕성히 활동하는 지역에 오픈 이노베이션 5대 네트워크를 설립하는 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견인하고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강력한 대응체계를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중심으로 성과를 도출하기 시작했다. 현대 크래들은 인공지능 및 음성인식 전문 기업 사운드하운드에 자동차 업체로는 유일하게 2011년 투자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과 사운드하운드는 2012년부터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공동 개발에 나서 2014년 현대·기아차 미국 판매 차량에 음악 정보 검색 서비스 ‘사운드하운드’를 최초로 탑재했다. 이달 중 국내 출시하는 신형 벨로스터에도 국산차로는 처음 적용한다. 2019년 나올 신차에는 사운드하운드의 음성인식, AI 기술을 활용한 대화형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를 탑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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