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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400만 돌파 '1987', 문재인 대통령 효과 얻을까

입력 : 2018-01-07 18:03:27 수정 : 2018-01-07 18: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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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또 한번 공개적으로 영화 관람에 나섰다. 그 주인공은 바로 영화 ‘1987’.

문 대통령은 7일 서울 용산 CGV에서 ‘1987’을 관람한 뒤 장준환 감독과 출연 배우 김윤석, 강동원과 함께 간단하게 무대 인사 또한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27일 개봉한 ‘1987’은 故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으로 시작해 6월 민주항쟁에 이르는 격동의 1987년을 담아낸 영화다. 전 정권 당시 비밀리에 기획돼 온 것으로 알려진 ‘1987’은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 등 연기파 배우들이 열연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독재정권 시절 경찰 권력의 어두운 치부를 다룬 작품인 만큼 앞서 이미 박상기 법무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문무일 검찰총장, 이철성 경찰청장 등 검경 핵심 기관장들과 주요 정치권 인사들이 관람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그런 가운데 문 대통령 역시 ‘1987’ 관람에 동참한 것.

영화 상영 뒤 진행된 무대 인사에서 문 대통령은 “슬픈 가운데서도 재미있고 감동적이었으며 메시지도 아주 좋았다. 저는 이 영화를 만드신 분들, 그리고 이 영화 속 주인공이거나 관련 있는 분들과 함께 영화를 봤는데 보는 내내 울면서 뭉클한 마음으로 봤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 순간에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 세상을 바꾸는 사람이 따로 있지도 않다. 역사는 금방은 아니지만 긴 세월을 두고 뚜벅뚜벅 발전하고, 우리가 노력하면 바뀐다. 우리가 함께 힘을 모을 때 세상이 바뀐다는 것을 이 영화가 보여주는 것 같다”고 덧붙이며 “정말 좋은 영화”라고 다시 한번 평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제가 영화를 보면 천만을 넘기겠다 아니겠다를 알 수 있다. 이 영화는 확실히 천만을 넘기겠다는 확실한 예감이 든다. 많이 봐주시기 바란다”고 전해 ‘1987’에 힘을 실었다.

문 대통령의 영화 관람은 이번이 벌써 세 번째다. 지난해 무려 누적관객수 1200만을 넘긴 ‘택시운전사’를 깜짝 관람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 있었던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현장을 급 방문해 ‘미씽: 사라진 여자’를 관람하고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해 화제를 이끌어낸 바 있다. ‘1987’은 현재 누적관객수 360만을 넘기며 4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첫 천만 영화의 영광을 안은 흥행작 ‘신과함께-죄와 벌’(김용화 감독)과 박스오피스 상위권 순위를 다투고 있는 가운데, 과연 ‘1987’이 ‘문 대통령 관람 효과’를 제대로 보며 천만 관객을 넘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청와대 사진기자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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