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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스타] 박철우가 살아나야 ‘명가’의 기운도 살아난다

입력 : 2018-01-07 16:10:01 수정 : 2018-01-07 16: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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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박)철우야, 어떻게든지 가보자’

삼성화재는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가진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를 세트스코어 3-1(16-25 25-18 25-23 25-22)로 승리했다. 짜릿한 역전승으로 3연패 탈출에 성공한 삼성화재는 15승8패 승점 43으로 1위 현대캐피탈(승점 45)을 바짝 쫓았다. KB손해보험은 10승12패 승점 29로 5위에 머물렀다.

박철우(33)가 중심에 있었다. 네 세트 동안 17득점 성공률 62.5%를 기록하며 날아올랐다. 2개의 블로킹도 분위기 전환의 득점이었다. 타이스(29득점)와 함께 쌍포를 가동했다.

올 시즌 삼성화재의 선두권 도약은 토종라이트 박철우의 성장 덕분이다. 외인주포 타이스의 막강한 공격력은 여전하지만 양포가 완성됐기에 ‘11연승’도 가능했다. 득점력을 높이고 팀을 이끄는 리더십까지 장착한 박철우는 한 계단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삼성화재의 주춤한 기세에는 박철우의 몸상태가 영향이 끼쳤다. 지난해 10월29일 한국전력전에서 당한 발목부상을 시작으로 무릎과 어깨까지 이곳저곳 안 아픈 곳이 없다. 참고 뛸 수는 있지만 100% 컨디션이 아니면 전장에서 승리하기 어렵다. 통증을 의식하면 타점도 낮아졌다. 신진식 감독도 알고 있지만 대신할 선수가 없다. 공격종합 선두에 올라있는 박철우의 가치는 절대적이다.

더 물러설 곳은 없다. 쉼없이 선두를 지켜오다 지난 1일 현대캐피탈전 패배로 2위로 내려앉았다. 선수들의 체력적 한계가 조금씩 드러나는 가운데 신 감독은 빡빡한 4라운드 일정만 넘기면 한숨을 돌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즌 전체의 분기점이다.

1세트 일방적으로 끌려다니자 박철우는 점유율을 낮추면서 이후를 조준했고 성공했다. 2세트 점유율 33.3%에 성공률 100%로 6득점을 올렸고 3세트는 타이스에 맡기면서 간간이 뒤를 받쳐 점유율 22%에 67%의 성공률로 5득점을 보탰다. 특히 22-22로 맞선 흐름에서 알렉스의 중앙 파이프를 블록하면서 포효한 장면은 박철우의 부활을 알린 장면이었다.

그리고 삼성화재는 4세트 21-21에서 박상하의 블로킹과 타이스의 공격, 다시 박상하의 블로킹이 이어져 매치포인트를 맞았고 박철우가 온힘을 다한 백어택으로 승점 3에 도장을 찍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박철우가 7일 대전 KB손해보험전 1세트 중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OSE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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