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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파니리 31점 맹공’ 앞세운 대한항공, OK저축은행 꺾고 3위 도약

입력 : 2018-01-06 17:06:05 수정 : 2018-01-06 17: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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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대한항공이 외국인 선수 미차 가스파리니(34)의 맹활약을 앞세워 OK저축은행을 꺾고 3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치른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4라운드 홈경기에서 3-1(23-25 25-20 25-19 25-20)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이자 시즌 13승째(9패)를 올린 대한항공은 승점 35로 한국전력(승점 34)을 제치고 리그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반면 OK저축은행은 5승17패(승점 17)로 최하위에 그쳤다. 최근 3연패.

역시 리그 최고의 서버 가스파리니의 어깨가 빛났던 한 판이었다. 가스파리니는 이날 경기에서만 무려 31점을 올렸다. 양 팀을 통틀어 최다 득점자.

특히 서브 득점만 6점을 올렸는데, 3세트의 4연속 서브에이스는 압권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우리카드의 크리스티안 파다르와 더불어 서브에이스 공동 1위(59개, 세트당 0.678개)의 명성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하지만 6개의 서브에이스가 추가되면서, 가스파리니는 이번 시즌 서브에이스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경기 초반의 분위기는 OK저축은행이 가져갔다. 마르코 페헤이라(등록명 마르코)와 송명근이 나란히 5득점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2세트부터 가스파리니가 살아나자, 경기 양상은 크게 달라졌다. 2세트에만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10점을 올렸고, 대한항공은 가볍게 세트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도 가스파리니의 맹공으로 대한항공이 웃었다. 특히 세트 초반 날카로운 서브가 주효했다. 2-3으로 끌려가던 시점 백어택에 성공한 가스파리니는 3-3으로 맞선 상황에서 4연속 서브에이스에 성공했다. 뒤이어 OK저축은행의 정성현이 자신의 서브를 받아내자 곧장 공격을 취해 재차 득점을 올렸다.

이로써 가스파리니는 V리그 최초 연속 6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종전 기록은 5득점으로 알렉스(KB손해보험), 최홍석(우리카드), 시몬(OK저축은행), 레오, 가빈(이상 삼성화재)등이 세운 바 있다.

4세트에도 가스파리니는 4점을 올렸고, 그렇게 대한항공은 내리 3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OK저축은행의 마르코는 22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완패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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