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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5연승' 완전체가 아니라도 한국전력은 강하다

입력 : 2018-01-05 06:00:00 수정 : 2018-01-04 23: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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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수원 이혜진 기자] 완전체가 아니라도 한국전력은 강하다.

한국전력은 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21 23-25 25-27 25-20 15-1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신바람 5연승 행진이다. 이로써 한국전력(11승10패)는 승점 34점을 기록, 대한항공(12승9패·승점32점)을 끌어내리고 3위 자리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시즌 첫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15승6패(승점 40점)로 2위다.

연승 중인 한국전력과 연패 중인 삼성화재. 분위기 측면에선 한국전력이 앞섰지만, 결코 마음을 놓을 수는 없었다. 한국전력은 삼성화재를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여 왔다. 이날 경기 전까지 V리그 80번의 맞대결에서 16승(64패)을 올리는 데 그쳤다. 승률 20%. 이번 시즌에도 3라운드까지 한국전력은 삼성화재전 1승2패로 열세에 놓여 있었다. 더욱이 한국전력은 완전체가 아니다. 서재덕, 윤봉우, 강민웅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그래도 한국전력은 버텼다. ‘쌍포’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와 전광인을 중심으로 한국전력은 하나로 똘똘 뭉쳤다. 범실(28-37) 개수에서 알 수 있듯이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이날 펠리페는 블로킹 2개를 포함해 무려 40득점(공격성공률 53.52%)을 올리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캡틴’ 전광인 역시 19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서브 에이스 1개에 블로킹은 5개나 잡아냈으며, 공격성공률도 61.90%로 앞선 5경기에 비해 높았다.

경기 후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해줬다.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5연승을 내달린 것과 관련해선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며 미소를 지은 후 “팀 분위기가 확실히 좋아진 것 같다. 일단 지금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5라운드쯤 완전체가 됐을 때 점수 차이가 크지 않다면 그때 선두권에 도전해 보려 한다. 부상 중인 선수들이 복귀하면 전체적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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