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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전에도 쉼 없는 전자랜드의 뛰는 농구, 2연승의 비결

입력 : 2017-12-26 06:00:00 수정 : 2017-12-25 17: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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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이재현 기자] 최근 5연패 사슬을 끊어낸 전자랜드가 이른바 ’뛰는 농구‘로 연승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87-73(25-21 26-16 20-24 16-12)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14승(13패)째를 거두며 6위 자리를 지켰다. 최근 2연승. 반면 kt는 7연패에 빠지며 최하위(4승23패)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선수들이 그 어느 때 보다 투지를 발휘해 주길 주문했다. 지난 24일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도 이른바 뛰는 농구와 압박 수비를 통해 승리를 챙겼던 기억을 되살리기 원했던 것.

유 감독은 “하위권 팀을 상대하지만 한 발 더 뛰고 부딪혀주며 투지를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2연전을 치르지만 오히려 빠른 공격전개에 박차를 가해야한다는 것이 유 감독의 지론이었다.

역시 전자랜드는 ‘뛰는 농구’를 구사했다. 이날 속공으로만 18점을 올렸고, 상대 턴오버 이후에도 21점을 잡아냈다. 하루 전 접전을 펼쳤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했다.

경기 초반부터 고삐를 바짝 조였다. 1쿼터부터 4차례의 속공으로 7점을 뽑아내며 상대를 압도했고 4스틸을 올렸을 정도로 수비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kt는 저돌적인 상대의 모습에 5차례의 턴오버를 범하며 흔들렸다.

외국인 선수가 모두 투입된 2쿼터엔 공·수 양면이 훨씬 안정감을 찾았고, 전자랜드는 리드폭을 벌려나갔다.

특히 외국인 선수 조쉬 셀비의 분전이 돋보였다. 이날만 19점 3어시스트를 올렸다. 2쿼터에만 9점을 올렸을 뿐만 아니라 2차례의 수비 리바운드와 1스틸을 올리기도 하며 수비에서도 힘을 보탰다. 전자랜드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을 수 있었던 이유였다.

여기에 센터 브랜든 브라운까지 골밑에서 중심을 잡아주자 속공과 드리블에 능한 정효근까지 살아났다. 이날 정효근은 3점슛 1개를 포함해 14점 6리바운드를 올렸다. 외국인 선수이 버티는 가운데, 국내 선수들의 기동력 극대화 효과까지 이뤄진 셈.

전반을 51-37로 마친 전자랜드는 이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3쿼터 들어 외곽 수비에서 허점을 보여 점수 차가 다소 좁혀졌지만 이변은 없었다. 전자랜드는 4쿼터에만 9점을 올린 브라운의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을 통해 완승을 거뒀다. 연전에도 꺾이지 않았던 전자랜드의 뛰는 농구는 이번에도 옳았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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