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은 2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핑크스타 MVP에 선정됐다. 핑크스타와 블루스타 양 팀은 100–100 무승부를 거뒀고, 이런 탓에 구슬은 블루스타의 모니크 커리(국민은행)와 함께 공동 MVP가 됐다.
이날 구슬은 4차례의 3점슛을 포함해 총 16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MVP 투표에서 총 39유효표 중 17표를 받아 2위 과트미(16표)를 1표 차로 따돌리고 MVP를 수상했다. 구슬은 이날 상금으로 200만원을 받아갔다.
다음은 경기 후 구슬과의 일문 일답.
-소감은
올스타전에 출전 명단에 포함된 것도 믿기지 않았는데, MVP까지 받아 많이 얼떨떨하다. 슛찬스가 많이 났기에 수상할 수 있었다.
-MVP로 불렸던 순간의 기분은?
다른 선수들 축하해줄 생각 뿐이었다. 수상은 생각하지도 못한 일이라 정말 놀랐다.
-KDB생명 김영주 감독이 해준 말은?
별다른 말씀은 없었다. 체육관 가면 아마 ‘왜 리그가 아닌 경기에서 많이 넣었느냐’라고 말씀하실 것 같다. 위성우 감독님은 찬스가 나면 바로 바로 슛을 과감하게 하도록 지시하셨다.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을 통해 느낀 점은?
영광이었다. 솔직히 다른 구단 선수들과 그렇게 친한 사이는 아니었는데, 언니들이 뛰면서 나를 챙겨줘 자신있게 플레이 할 수 있었다.
-3점슛 콘테스트에서 아쉽게 결승에 오르지 못해 아쉽지 않은가
전혀 아쉽지 않다. 나를 대신해 팀원인 한채진 언니가 결승에 올라 기분이 좋았다.
-팀이 리그 최하위에 그쳐, 후반기 각오가 남다를 것 같은데
팀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아있다. 그럼에도 활기차게 시즌을 치르고자 노력하겠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