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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 미친 존재감' 박지수, 국민은행 3연승·공동 선두 이끌다

입력 : 2017-12-17 21:03:04 수정 : 2017-12-17 2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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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청주 이재현 기자] 국민은행의 에이스 박지수(19)가 공·수에서 압도적 기량을 자랑하며 팀의 완승을 견인했다.

KB국민은행은 1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과의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67–51(19-8 20-14 11-21 17-8)로 이겼다. 이로써 3연승에 성공한 국민은행은 12승3패로 우리은행과 공동 선두를 이뤘다. 반면 2연패에 빠진 KDB생명(4승11패)은 리그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안덕수 국민은행 감독은 공격도 중요하지만 수비에서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주길 원했다. 그는 특히 KDB생명의 주득점원인 아이샤 서덜랜드와 슈터 한채진을 효과적으로 막아내야 경기를 편안하게 풀어나갈 수 있음을 강조했다.

안 감독의 주문대로 국민은행은 침착하게 전반전을 풀어나갔다. 1쿼터부터 상대의 득점을 단 8점으로 묶고 19점을 넣은 국민은행은 2쿼터에도 점수차를 크게 벌리며 전반을 39-22로 매듭지었다.

이날 국민은행 선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맹활약을 펼쳐줬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선수는 공·수 양면에서 펄펄 날았던 박지수였다. 이날 박지수는 19점1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올시즌 7번째 더블더블.

박지수는 전반전부터 상대를 매섭게 몰아붙였다. 전반에만 8점을 올렸던 그는 특히 7차례의 수비 리바운드까지 잡아내면서 수비에서도 높은 공헌도를 자랑했다. 국민은행이 전반부터 큰 폭의 리드를 잡았던 것은 박지수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하프타임만 하더라도 국민은행은 박지수의 활약 속에 편안하게 완승을 거두는 듯 했다. 그러나 3쿼터 들어 분위기가 다소 달라졌다. 박지수가 5점 4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KDB생명이 나란히 6점을 올린 노현지와 블랙의 활약으로 점수 차를 어느새 7점 차까지 좁혔기 때문.

하지만 위기의 순간은 잠시 뿐이었다. 역시 해결사는 박지수였다. 박지수는 4쿼터에만 6점을 쏟아내며 KDB생명의 추격을 뿌리쳤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일도 박지수의 몫이었다. 그는 경기 종료 4분53초를 남기고 페인트존 2점슛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16점 차까지 벌렸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박지수의 원맨쇼로 국민은행은 3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산뜻하게 마무리하며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하게 됐다.

KDB생명의 서덜랜드는 10점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더블더블을 달성했지만 홀로 팀의 완패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swingman@sportsworldi.com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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