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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더 유닛' 시청률 수렁… 예견된 몰락인가

입력 : 2017-12-17 15:15:00 수정 : 2017-12-17 17: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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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제2의 아이오아이와 워너원은 없는 걸까.

오디션 프로그램 ‘더 유닛’이 시청률 수렁에 빠졌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더 유닛’ 16회가 1부 2.3%(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하 동일) 2부 2.4%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월 28일 시작한 첫 방송 1회 1부 5.0% 2부 5.3%보다 훨씬 떨어진 성적. 2월 10일 종방을 2개월여 앞두고 위기에 봉착했다.

‘더 유닛’은 아이돌 회생 프로젝트로 기존 아이돌 경험이 있는 경력자들의 재데뷔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새로운 프레임으로 시작을 알린 바 있다. 앞서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 101’은 신인을 발굴하는 것과 다른 점은 재발견에 있었다.

하지만 초반부터 각종 문제점들이 넘쳐났다. 정식 데뷔 경험도 없는 연습생과 심지어 배우 참가자까지 가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기획 의도에 흠집이 났다. 기획사를 통한 출연 압박 및 엄격하지 못한 심사 기준 등도 도마에 오르는 등 여러가지 잡음도 터졌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염증도 한몫했다. 일각에서는 ‘프로듀스 101’ 시즌 2가 배출한 워너원의 팬덤이 워낙 확고하기 때문에 후발 오디션 프로그램이 반응을 얻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하기도 한다. 

‘더 유닛’이 인기하락은 발표하는 곡들에 대한 무관심으로 나타난다. ‘더 유닛’은 프로그램의 시작과 함께 ‘마이턴’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 20일과 27일 각각 자사 음악방송 ‘뮤직뱅크’를 통해 ‘빛’과 ‘Shine’이 공개됐다. 또한 미션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팀이 직접 ‘뮤직뱅크’에서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곡들은 음원 차트 순위권에서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반향을 이끌지 못하고 있다. ‘프로듀스 101’의 ‘PICK ME’와 ‘나야 나’가 큰 인기를 끈 것과 비교될 정도.

급기야 ‘더 유닛’과 협업을 펼치고 있는 ‘뮤직뱅크’에까지 불똥이 튀었다. 방송계 관계자는 “현재 일부 CP진까지 가세한 KBS의 파업으로 수십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KBS의 대표 음악프로그램 ‘가요무대’의 녹화까지 중단된 상황이다. 하지만 ‘뮤지뱅크’는 ‘더 유닛’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멈출 수도 없는 상황이고 이것이 현실”이라고 전했다.

과연 2018년 2월 10일 마지막 방송까지 ‘더 유닛’이 회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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