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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12-17 15:35:33, 수정 2017-12-17 15:35:33

라이엇게임즈 마침내 업계 최초로 대통령 표창 수상

  • [김수길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의 개발사로 유명한 미국계 기업 라이엇 게임즈가 국내 게임 업계로는 최초로 ‘문화유산보호 유공자 포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최근 수상했다.

    문화유산보호 유공자 포상은 문화유산의 보존·연구·활용 등에 공적을 세운 개인이나 단체를 포상하는 문화재 관련 최고 권위의 상이다. 지난 1997년 12월 8일 문화유산헌정 선포일을 기념해 매해 동일한 날에 열린다. 올해는 문화유산의 보존 및 관리, 학술·연구, 봉사·활용의 총 3개 분야에서 문화훈장과 대통령 표창 시상이 있었다. 국내 게임 기업들 역시 다방면에서 사회와 눈높이를 맞추고 있으나, 문화재와 연계해서는 라이엇 게임즈가 압도적으로 예산과 관심을 쏟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개인·공공 단체를 제외한 민간 기업으로서도 역대 5번째 수상 대상으로 기록됐다.

    라이엇 게임즈가 받은 대통령 표창은 문화재지킴이 활동 유공자 포상이다. 문화재청과 ‘문화재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위촉자(단체)가 적용 대상이다. 대통령 표창을 포함한 정부포상(문화재지킴이 활동 유공 부문)은 문화재지킴이로 만 5년 이상의 이력이 있어야 한다. 또한 문화재 지원을 위한 성실성과 지속성, 진정성 면을 충족해야 하는 영예로운 상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2016년 6월 이 같은 조건을 충족시켰고, 그 해 유력 후보로 예상됐지만 해를 넘겨 받게 됐다.

    특히 포상 상신 조건에 ‘문화재지킴이 활동 분야에 있어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로 명시돼 있어, 지속적으로 사업을 진화시켜온 라이엇 게임즈는 가산점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라이엇 게임즈는 한국 법인을 설립한 이듬해인 2012년부터 6년여의 기간 동안 한국 문화유산 보호·지원에 43억 원 이상을 기탁해왔다. 또한 라이엇 게임즈는 일회성 후원 또는 묻지마식 지원과는 확연하게 다른 행보를 보였다. 매년 문화재청과 별도로 협약을 맺고 추진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방향과 각론을 상향시켰다. 서울문묘·성균관과 주요 서원 3D 정밀 측량, 조선시대 왕실 유물 보존처리 지원, 4대 고궁 보존 관리에 라이엇 게임즈의 손이 거쳐갔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일명 ‘문화재지킴이’ 활동의 경우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불려가면서 지원자 역시 급증가하고 있다. 총 89회에 걸쳐 3107명의 청소년들이 우리 역사와 문화 가치를 몸소 체험했다.

    문화재 보존 활동에는 전사 차원에서 힘을 싣고 있다. 기금 마련에는 게임 콘텐츠에서 발생한 판매금 상당 부분을 얹어 부피를 키울 정도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라이엇 게임즈를 창업한 브랜든 벡 대표 등 미국 본사 경영진들도 내한할 때 시기가 맞물리면 기꺼이 동참한다. 국내뿐만 아니라 나라 밖으로도 문화재 사랑은 이어지고 있다. 일제시대에 반출돼 미국 허미티지 박물관에 소장됐던 조선시대 불화(佛畵) ‘석가 삼존도’를 들여오는데 일조했고,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대한제국 공사관 복원 사업에도 자금을 보탰다.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은 1889년부터 16년간 대한제국의 대미 외교를 위해 쓰였던 건물이다. 이승현 라이엇 게임즈 한국 대표는 “문화재청 등 다양한 파트너들은 물론, ‘리그 오브 레전드’를 즐기는 이용자들의 도움을 통해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올 수 있었다”며 “한국 사회의 큰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문화유산 보호·지원 활동을 쉬지 않고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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