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한일전 무승 2763일째… 신태용호, 7년의 한일전 恨 풀까

입력 : 2017-12-15 22:18:21 수정 : 2017-12-15 22:18:20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한일전이 마지막 희망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7시15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종전에 나선다. 앞선 중국전에서 2-2 무승부, 북한전에서 상대 자책골로 1-0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이날 한일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대회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일본은 이미 2연승을 거두며 한걸음 앞서 있다. 일본은 비기기만 해도 우승이다. 한일전 결과는 오롯이 승리 만이 답이다.

신 감독은 한일전을 앞두고 “반드시 승리하겠다. 승리에 초점을 맞추고 한일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을 향하는 과정에서 2017 동아시안컵 결과가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앞선 두 경기에서 아쉬움을 남겼기 때문에 확실한 마무리도 필요한 시점이다.

자존심도 걸려있다. 한국 축구가 한일전에서 마지막으로 승리를 거둔 경기에서 박지성의 ‘사이타마 산책 세리머니’로 유명한 2010년 5월 24일 친선전이다. 당시 박지성과 박주영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후 5경기를 치러 3무2패로 7년7개월, 2763일째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무승부 가운데 승부차기 끝에 패한 경기도 있다. 승부차기의 경우 공식 기록은 무승부로 기록된다. 즉 7년7개월 동안 2무3패로 굴욕을 당해왔다는 뜻이다.

신 감독은 앞선 2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던 이근호(강원) 윤일록(서울)까지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한일전 요주의 인물은 고바야시 유(가와사키 프론탈레)이다. 고바야지는 2017시즌 일본 J리그 득점왕 출신이다. 34경기에 출전해 23골을 작렬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이미 골 맛을 봤다. 앞선 2경기에서 아쉬운 경기력을 드러낸 한국 수비진이 고바야시의 발을 어떻게 묶느냐에 승패가 가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3전 전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신태용호의 한일전은 이처럼 아쉬움만 가득한 E-1 챔피언십에서 유일하게 남은 희망이다. 한편 이번 한일전은 내일 저녁 7시5분 SPOTV 계열 전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