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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토마스 철벽 방어… KB국민은행, 공동 선두 복귀

입력 : 2017-12-15 21:48:43 수정 : 2017-12-15 21: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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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박지수의 블록슛 한 방으로 기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KB국민은행이 삼성생명을 꺾고 공동 선수로 복귀했다.

KB국민은행은 15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치른 삼성생명과의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두 외국인 선수 모니크 커리(20점)와 다미리스 단타스(23점)를 앞세워 79-60(20-15 25-11 20-10 14-24)으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KB국민은행은 11승3패를 기록, 우리은행과 승패 동률을 이루며 하루 만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단연 두 외국인 선수였다. 공격을 주도하며 삼성생명을 꼼짝도 못하게 했다. 우선 단타스는 팀 최다 득점인 23득점을 올리면서 8리바운드도 건졌다. 커리도 득점에 가세해 20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두 외국인 선수가 팀 점수의 절반이 넘는 43점을 합작했다.

반대로 삼성생명의 두 외국인 선수는 극도로 부진했다. 에이스 엘리사 토마스는 5점에 그쳤고, 할리비 역시 6점이 전부였다. 두 선수 모두 23분 이상 출전했다는 점을 고려하며 아쉬움이 컸다. 박하나 만이 17점으로 고군분투했다.

삼성생명의 두 외국인 선수가 부진했던 이유는 바로 골밑을 버티고 있는 박지수의 존재감에 철저하게 막혔기 때문이다. 박지수는 이날 4득점에 그쳤지만, 15개의 리바운드를 걷어올렸다. 그리고 5개의 도움을 올렸고, 3개의 블록슛으로 골밑을 완전히 장악했다.

단적인 예가 1쿼터이다. 주도권 싸움을 시작한 두 팀의 분위기는 박지수의 블록슛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6-3으로 앞선 상황에서 박지수가 수비 리바운드를 잡았고, 이를 심성영에게 연결한 뒤 강아정이 상대 골밑까지 달려가는 속공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여기에 10-3으로 앞선 6분23초 토마스가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을 시도했지만, 박지수가 블록슛으로 막았다. 공격권을 가져온 KB국민은행은 심성영의 3점포로 13-6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KB국민은행은 단 한 번의 추격도 허용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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