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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스타] 곽도원 "화제 된 수상소감, 농아 합창 무대에 감동 받아 나와"

입력 : 2017-12-15 16:53:29 수정 : 2017-12-15 17: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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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배우 곽도원이 지난해 화제가 됐던 수상소감에 대해 언급했다.

곽도원은 15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강철비’ 관련 인터뷰에서 과거 언급한 청각 장애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태어나서 열병을 너무 심하게 앓았다. 죽느냐 사느냐 고비를 넘나들었다고 한다. 그러다 다행히 살았는데 한 쪽 귀가 안 들리게 됐다. 나중에 병원에 가보니 신경이 잘못된 거라 고칠 수 없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진행된 제 5회 대한민국 톱스타상 시상식에서 영화 ‘곡성’으로 톱스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무대에 오른 곽도원은 “나도 장애가 있다. 한 쪽 귀가 안 들린다. 말귀도 잘 알아듣거나 지금처럼 말을 더듬기도 한다”고 고백하며 “얘들아, 포기하지 않고 꿈꾸니까 이뤄지더라. 이렇게 뚱뚱하고 못생긴 사람도 상 받는다”라는 뭉클한 수상소감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런 수상소감을 전하게 된 이유를 묻자 곽도원은 “그날 시상식 오프닝에서 처음에는 휠체어 탄 한 남자분이랑 비장애인인 여자분이 탱고를 추는 공연을 하고, 그 다음에는 농아 친구들이 합창하는 무대였다. 그걸 보고 있는데 너무 감동을 받아서 눈물이 좀 나더라”라고 설명하며 “그래서 사실 준비한 이야기는 아니었는데 수상소감에서 갑자기 튀어나오게 됐다. 큰 감동을 준 친구들에게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는 다른 사람들도 한 쪽으로만 들리는 줄 알았다. 살면서 서라운드 사운드라는 걸 느껴본 적이 없다”고 소탈하게 웃으며 “아마 귀 때문에 제 목소리가 큰 게 아닌가 싶다. 연극할 때는 목소리가 커서 도움이 많이 됐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한편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넘어오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다. 오는 14일 개봉.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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