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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즈, 시즌 4번째 트리플더블… SK, 대역전패 악몽 지우고 '반전'

입력 : 2017-12-14 21:53:23 수정 : 2017-12-14 21: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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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학생체·권영준 기자] 헤인즈가 트리플더블(23점·16리바운드·11도움)을 작렬하며 ‘27점 차 역전패’를 당했던 SK의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SK는 14일 서울학생체육관에서 치른 전자랜드와의 ‘2017~2018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헤인즈를 앞세워 연장접전 끝에 81-79(15-23 18-6 17-21 18-18 <11-11 00-00>)로 승리했다. 지난 12일 DB전에서 27점 차를 뒤짚히는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SK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바꾸고 선두 경쟁을 향한 재도약을 시작했다. 이날 승리로 16승6패를 기록한 SK는 KCC(16승6패)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승리가 의미 있는 이유는 전자랜드전 연패를 끊었다는 점이다. SK는 유독 전자랜드만 만나면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에서 앞서 격돌한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경기를 앞두고 “전자랜드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 DB전 직후 선수단과 밤새 미팅을 하며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잘 이겨낼 것”이라고 눈빛을 번뜩였다. 남달랐던 각오는 이날 승리로 연결됐고, 이에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전자랜드전 4연패(2017년2월25일~2017년12월2일)와 홈 6연패(2015년12월6일~2017년12월2일)의 사슬을 끊었다.

히어로는 헤인즈였다. 헤인즈는 이날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이번 시즌 개인 4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대기록도 남겼다. 그는 4쿼터를 마쳤을 때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두자릿수를 찍었고, 도움 9개로 트리플더블에 도움 1개만을 남겨뒀다. 그리고 1차 연장 종료 2분여를 남겨두고 하이 포스트에서 골밑으로 찔러주는 패스로 10도움을 채우며 트리플더블을 완성했다. 개인통산 5호이자, 이번 시즌 개인 4호째 기록이다. 이는 역대 한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 공동 4위에 해당한다. 이 부문 최다 기록은 앨버트 화이트가 2013~2014시즌 기록한 8회이다.

승부는 2차 연장에서 갈렸다. SK는 1차 연장에서 김민수와 헤인즈의 연속골로 76-72까지 앞섰으나, 막판 상대 박찬희에게 연속 실점을 내주며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정효근과 강상재가 이미 5반칙으로 퇴장당하며 골밑에 공백이 생겼다. 이 기회를 헤인즈는 놓치지 않았다. 헤인즈는 2차 연장 사작과 함께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81-79로 앞선 SK는 이어 변기훈의 3점슛과 김부경의 골밑슛으로 전자랜드를 무너트렸다. 그리고 경기종료 30초를 남겨두고 헤인즈가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꽂아넣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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