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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스포츠대상 심석희 최민정 “얼마 안 남은 평창… 낙엽 밟는 것도 조심”

입력 : 2017-12-14 14:00:44 수정 : 2017-12-14 14: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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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무엇보다 몸관리가 가장 중요하죠.”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희망 심석희(20·한체대)와 최민정(19·성남시청)이 1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 6회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공동 대상을 차지했다. 여성스포츠대상 역사상 공동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심석희와 최민정은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열띤 경쟁을 펼쳐왔다. 지난 2월 삿포로 동계안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개를 합작했고 최근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도 금메달 경쟁을 이어갔다. 특히 최민정은 지난달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2018 시즌 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에서 우승하며 홈 관중을 열광시켰다.

시상 직후 만난 심석희는 “이 상은 많은 곳에서 땀 흘리고 노력하는 여성 스포츠 선수들을 대표해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평창 올림픽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 쇼트트랙 대표팀 모두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절친한 민정이와 좋은 상을 함께 받아 기쁘다. 언론에선 라이벌 구도를 얘기하기도 하지만 우리는 서로의 기록에 자극받기 보단 함께 발전할 수 있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채 두 달도 남지 않은 평창올림픽에서 두 선수는 쇼트트랙 부문 유력한 금메달 후보들이다. 하나의 메달이 아닌 다관왕을 욕심내고 있다.

심석희는 “평창 올림픽 전까진 대회가 없지만 경기 감각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컨디션 관리다. 요즘은 낙엽 밟는 것도 조심하고 있다(웃음)”고 말했고 최민정 역시 “몸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부상을 당하면 그동안의 준비 과정이 수포로 돌아가기 때문에 작은 통증도 예민하게 생각하고 있다.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도 강하다”고 말했다.

이제 두 선수는 국내에서 평창 올림픽 대비 담금질에 집중한다. 최민정은 “우리 둘 다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이 났으면 좋겠다. 그러면 오늘 같이 함께 상을 받는 자리가 또 생기지 않을까. 남은 기간 더 집중해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심석희(왼쪽) 최민정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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