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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텔레비전] '저글러스-흑기사-황금빛' 안방극장 접수한 KBS 드라마

입력 : 2017-12-14 10:44:12 수정 : 2017-12-14 10: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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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KBS가 드라마 왕국으로 거듭났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꽉찬 시청률 1위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KBS 2TV 월화극 ‘저글러스’, 수목극 ‘흑기사’ 그리고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이 KBS 시청률 3관왕을 이끌고 있다. KBS 드라마가 일주일 시청률 모두 1위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6년 방송된 ‘동네 변호사 조들호-태양의 후예-아이가 다섯’ 이후 1년 만이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월화 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은 1.2%포인트 상승한 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철옹성 같았던 보스 남치원(최다니엘)이 알고 보니 비서 좌윤이(백진희) 집의 세입자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엎치락뒤치락 관계 역전의 묘미를 보여줬다. 특히 방송 말미에는 치원이 ‘관심’과 ‘간섭’의 차이를 서서히 알아가며 윤이에게 본인의 정보가 담긴 ‘100문 100답’까지 건네는 등 핑크빛 변화를 기대하게 했다.

단 2회 만에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1위를 기록한 KBS 2TV 수목드라마 ‘흑기사’는 수목극 왕좌 굳히기에 들어갔다. ‘흑기사’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위험한 운명을 받아들이는 남자의 순애보를 그린 드라마.로맨스와 판타지를 접목한 정통 멜로로 시청자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지난 3회부터 문수호(김래원)와 정해라(신세경), 샤론(서지혜)의 200년 전 인연이 베일을 벗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의 서막이 올랐다. 특히 방심할 틈을 주지 않는 해라를 향한 수호의 ‘돌직구 심쿵 멘트’는 안방극장을 달달함으로 가득 메우며 완벽한 멜로를 연출해 냈다.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의 성과도 대단하다.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온 시청률이 41.2%를 기록하며 마침내 업계의 ‘마의 벽’이라고 불리는 40%를 넘어선 것. KBS 주말극이 40%를 넘는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2015년 ‘가족끼리 왜 이래’ 이후 처음이다. 다음 목표는 ‘가족끼리 왜 이래’가 세웠던 43.3%의 시청률을 깨는 것이다. 50부작 가운데 30부작이 진행됐기 때문에 앞으로 전개에 따라 충분히 가능한 수치다.

특히 최근 2막에 돌입한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각자의 자리로 돌아온 서지안(신혜선)-서지수(서은수)의 모습과 함께 서지안(신혜선)을 향해 직진 로맨스를 시작한 최도경(박시후)의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앞서 “좀 더 젊고 신선해졌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던 KBS 드라마 라인업이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 번 통한 셈이다. 특히 요일별 드라마가 각각 오피스 로코, 판타지 멜로, 가족 드라마라는 서로 다른 매력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KBS 정성효 드라마 센터장은 “기존에 해오던 드라마와는 달리 소재적인 면에서 좀 더 참신하고 트렌드에 맞는 작품, 특히 시청자분들이 정서적으로 공감하고 감동할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이려 노력했는데 좋게 봐주셔서 매우 감사하다. 앞으로도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처럼 일주일을 꽉 채운 KBS 드라마의 활약이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다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 MBC 월화극 ‘투깝스’와 SBS ‘의문의 일승’이 ‘저글러스’를 바짝 뒤쫓고 있으며, SBS 수목극 ‘이판사판’이 간발의 차로 ‘흑기사’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과연 KBS가 이 기세를 몰아 2017년 퍼펙트한 마무리를 가져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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