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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데이식스 "우린 복 받은 밴드…'Every DAY6'로 자신감 생겼다"

입력 : 2017-12-13 15:35:20 수정 : 2017-12-13 15: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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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믿고 듣는 밴드’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2017년을 쉬지 않고 달려온 데이식스(DAY6)가 두 번째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지난 6월 첫 정규앨범 ‘선라이즈(SUNRISE)’를 발매하고 ‘Every DAY6’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반환점을 돈 데이식스는 무려 18개의 자작곡으로 가득 채운 정규 2집 ‘문라이즈(MOONRISE)’로 올해의 마무리를 짓는다. 매달 신곡 발표와 더불어 아시아, 북미 투어까지 꾸준한 공연으로 팬들과 소통해 온 데이식스는 이제 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대세 밴드’로 거듭났다.

최근 신사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문라이즈’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Every DAY6’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데이식스 멤버들의 뿌듯함과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다.

-‘Every Day6’ 프로젝트를 마무리 지었다. 소감이 어떤가.

“올해 ‘Every DAY6’ 프로젝트, ‘선라이즈’와 ‘문라이즈’ 두 개의 정규앨범을 냈다. 흡족한 마무리라고 생각한다.”(성진)

-‘Every DAY6’ 프로젝트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올해 앨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작년 말 경 20곡 정도를 제출했는데, 회사 분들이 이 곡들이 묻히거나 빠져야 하는 상황이 아쉽다고 하셨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하다가 매달 두 곡씩 신곡을 내면 모든 곡이 빛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진행하게 됐다.”(성진)

-정규 2집 앨범 명 ‘문라이즈(MOONRISE)’는 어떤 의미인가.

“‘좋아합니다’ 뮤직비디오 마지막 부분에 ‘더 쇼 머스트 고우 온(The show must go on)’이라는 문구가 나온다. 올해 우리의 프로젝트는 끝났지만 그것이 데이식스의 끝은 아니다. 시작의 반복을 표현하고 싶었다.(영케이)”

“‘선라이즈(SUNRISE)’ 이후 ‘선셋(SUNSET)’이라는 앨범을 내면 끝을 너무 명시하는 것 같았다. ‘문라이즈’도, ‘선라이즈’도 모두 시작의 의미를 담았다. 해가 시작되고, 달이 시작되는 것처럼 올라가는 기운을 더 갖고 싶었다.”(성진)

-타이틀곡 ‘좋아합니다’는 어떤 곡인가.

“데이식스의 장점 중 하나가 보컬이 한 명이 아니라는 점이다. 메인 멜로디를 부르는 보컬이 네 명이나 되고, 그 네 명의 색깔이 다 다르다. ‘좋아합니다’는 데이식스가 지향하는 사운드가 담겼고, 우리의 또 다른 장점인 코러스도 어우러지게 들어간 곡이다. 우리의 색을 가장 잘 표현한 곡이다.”(영케이)

-매달 신곡을 발표하고 공연하는 일정이 쉽지 않았을텐데.

“물론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얻은 게 더 많은 해였다. 음악적으로 성장한 부분도 있고, 많은 인지도도 얻었다. 그리고 매달 공연 하다보니 무대에서 팬분들과 맞추는 합이 더 좋아졌다.”(성진)

“올해 활동을 하면서 복 받았다는 생각을 했다. 연습생 때부터 밴드를 하다보니 하고 싶은 장르, 보여주고 싶은 색깔이 많았다. 매달 나오다보니 곡을 발표할 기회도 많고, 하고 싶은 것들도 다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제이) 

-정규 앨범을 낸 밴드로서 뿌듯함이 있을 것 같다.

“올해에만 두 개의 정규앨범을 냈다는 자체가 굉장히 대견스럽다. 처음에는 막막하기만 했는데 막바지가 되니 실감이 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자신감을 가지고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성진)

-가사의 영감은 어디서 얻는 편인가.

“직접, 간접적인 경험에서 찾는다. 여태껏 살아오면서 접했던 경험들이 많은 도움이 됐다. 초등학교를 졸업하면서부터 캐나다에서 혼자 유학생활을 하며 자유롭고 다양한 경험들을 했다. 그때의 마인드와 생활 패턴들이 가사 표현력에 도움을 줬다. 또 웹툰이나 영화를 보면서 생각하지 못했던 감정적 영감을 얻기도 한다.”(영케이)

-높아진 인기를 체감하고 있는지.

“최근에 야외 버스킹을 하면서 체감했다. 데뷔 직후에 버스킹을 했을 때 모인 인원을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정말 많은 분들이 와주셨고, 심지어 건너편 건물 옥상, 2층 카페에서도 봐주셨다. 관객의 규모가 확 커진 것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어서 실감이 났다. 체감상 20배 가까이 늘어난 것 같았다.(웃음)”(영케이)

-데뷔 이후 방송보다 공연에 더 치중했다. 아쉬움은 없었나.

“지금 생각해보면 데뷔 초에는 무대에 설 준비가 부족했다. 공연을 하고 서로 합을 맞춰가면서 자신감이 쌓이고 여유가 생겼다. 그런 것들이 모여 이제서야 빛을 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성진)

“오히려 우리가 더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우리에겐 그게 더 중요했다. 밴드로서 공연에 충실히 했던 시간이었기에 더 좋았던 거 같다.”(원필)

-JYP 내의 ‘신곡 컨펌 시스템’이 있다고 들었다. 그렇다면 ‘JYP 스타일’은 어떤 것인가.

“JYP의 스타일이 어떤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곡이 아닐까싶다. ‘이 곡이 될까’ 의심 했던 곡은 우리도 은연 중에 알고 있는 것 같다. 곡에 포인트가 없다던가 음색이 안 산다던가. 조금이라도 아쉬운 부분이 있으면 통과되지 않더라.”(성진)

“지금까지 (박진영)피디님이 많이 참여하셨기 때문에 굳어진 스타일이 있다고 생각한다. 맞춰보려고 시도하지만 잘 안되더라. 원더걸스 선배님들 이후 밴드로 활동하시는 분들이 없어서 어떤게 정확한 건지 모르겠다. 다만 이제 가사는 어느 정도 알 거 같다. 과한 표현을 넣거나 와닿지 않는 문구를 넣을 때는 되지 않더라. 상대방을 움직이지 못해서. 많이 지적받았고, 이제 가사도 정리되어 간다. 예전과 비교해서 담백해져가고 있는 것 같다.”(영케이)

-올해 이룬 것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는 무엇인가. 또 앞으로 이루고 싶은 바람이 있다면.

“올해 가장 기분 좋은 건 정규 앨범을 두 장 냈다는 거다. ‘Every DAY6’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 지을 수 있다는 점도 좋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됐다.”(성진)

“자랑스러운 곡들로 ‘Every DAY6’를 잘 마무리 지을 수 있다는 점이 행복하다. 그리고 언젠가는 큰 페스티벌 공연에 헤드라이너로 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 목표는 크게 잡아야 하니까. (웃음) 그렇게 된다면 아마 어마어마한 기분이 들 것 같다.(영케이)”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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