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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신한은행, 쏜튼·김단비 활약 엇박자가 야속해

입력 : 2017-12-13 13:33:36 수정 : 2017-12-13 1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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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신한은행이 두 에이스 카일라 쏜튼과 김단비의 활약 엇박자에 애만 태우고 있다.

최근 신한은행의 분위기는 썩 좋지 못하다. 3연패에 빠졌기 때문. 여전히 리그 3위(6승7패)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지만 공동 1위 우리은행, 국민은행과의 경기차는 어느새 4경기 차로 벌어졌다.

이러한 최근 팀 사정 탓에 신기성 신한은행 감독은 고민이 많다. 신 감독은 공·수 양면을 모두 보완해야 하나 결국 부진 탈출의 실마리는 공격에서 찾아야 함을 강조했다. 특히 에이스 쏜튼과 김단비는 매 경기 기본 이상은 해줘야한다는 것이 신 감독의 지론. 그는 “일단 공격에서 쏜튼과 김단비가 활로를 뚫어줘야 한다”라고 밝혔다.

문제는 두 선수가 3라운드부터 한 경기에서 나란히 활약을 펼쳐주고 있지 못한 데 있다. 쏜튼이 펄펄 날면 김단비가 부진하고, 김단비가 살아나면 쏜튼이 어려움을 겪는 것.

지난 2일 KDB생명전에서는 김단비가 24점을 몰아쳤지만 쏜튼은 7점에 그쳤다. 지난 11일 국민은행전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쏜튼은 27점을 올리면서 제 몫을 다 했으나, 김단비의 득점은 단 2점에 불과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신 감독은 지난 11일 국민은행전 직후 두 선수의 활약 엇박자로 인한 답답함을 고스란히 표출했다. 그는 “두 선수가 나란히 활약하지 못해 답답하다. 상대가 자신들을 집중마크 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만큼, 이를 역으로 이용할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기에 더욱 안타깝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신 감독은 단순히 안타까움만 표시하는데 그치지 않았다. 나름의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한 것. 그는 두 선수들에게 창의적인 플레이와 임기응변 능력을 강조했다. 그는 “충분히 스피드로 승부를 낼 수 있는 선수들임에도 그저 처음 생각한 대로만 경기를 풀어나가려고 한다.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는 패스도 하며 자연스럽게 대처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김단비의 11일 경기 야투 성공률은 14.3%에 그쳤다. 그의 시즌 평균 야투성공률이 42.4%였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무척 저조한 수치. 이는 신 감독의 지적대로 수차례 무리한 공격에 나섰던 결과다.

상위권 도약을 위해 연패탈출이 시급한 신한은행은 신 감독의 지적이 두 선수를 동시에 깨워내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특히 오는 16일 만나게 될 상대가 ‘강호’ 우리은행이기에 두 선수의 동반 활약은 더욱 중요해졌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김단비와 쏜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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