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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이대성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

입력 : 2017-12-12 11:28:14 수정 : 2017-12-12 14: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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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

이대성(27)이 돌아온다. 모비스는 12일 “미국프로농구(NBA) 하부리그 G리그에 도전했던 이대성이 친정팀 모비스에 복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대성은 현재 임의탈퇴선수 신분이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이 선수등록 요청을 승인하면 곧바로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이대성은 “G리그에 도전하면서 내가 가진 능력을 모두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매 경기 출전시간은 짧았지만, 경기를 뛰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복귀소감을 전했다.

이대성은 지난 10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7 G리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0순위로 이리 베이호크스의 지명을 받았다. 하승진(KCC), 방성윤(은퇴)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G리그에서 뛰는 한국선수가 된 것이다. 궁극적인 목표는 역시 NBA 입성이었다. 이대성이 입단한 이리 베이호크스는 애틀란타 호크스 산하구단이다. G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다면, 잠시라도 NBA에 콜업될 가능성이 있었다. 이대성이 야심차게 도전의사를 밝혔던 이유다.

현실의 벽은 높았다. 코트 위에서 뛰는 시간보다 벤치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었다. G리그 11경기에서 평균 8분가량을 뛰며 2.3득점 1.0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레노 빅혼스(새크라멘토 킹스 산하구단)와의 경기에서는 개막 이후 개인최다득점인 6점을 올리기도 했으나, 기회는 계속 주어지지 않았다. 이리는 동 포지션에 존 길런을 영입하면서 엔트리 한 자리를 비워야 했고, 결국 이대성을 방출했다. 이대성은 드래프트 당시 관심을 보였던 구단들과 미팅을 가졌지만, 출장시간을 보장하면서까지 영입의사를 밝힌 구단은 없었다.

NBA 도전은 좌절됐지만, 이대성의 농구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이대성의 합류로 모비스는 천군만마를 얻게 됐다. 모비스는 이번 시즌 좀처럼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12일 현재 10승11패를 기록 중이다. 이대성이 복귀하면 양동근과 함께 리그 정상급 가드진을 구성할 수 있다. 이대성은 “G리그 도전을 흔쾌히 지지해준 유재학 감독과 구단에 감사드린다. 짧게나마 배우고 느꼈던 것들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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