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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개막전 우승 최혜진, “2018년에는 공격적인 내 스타일 맘껏 보여드리겠다”

입력 : 2017-12-11 09:26:50 수정 : 2017-12-11 13: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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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신인’ 최혜진(18·롯데)이 프로 전향 후 첫 우승을 이뤘다.

최혜진은 10일 베트남 호찌민의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6천45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8시즌 개막전인 ‘효성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대회의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공동 2위 선수들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억 4000만원을 받았다. 자신의 프로데뷔 후 첫우승은 물론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사상 신인으로서 처음으로 개막전 우승이란 진기록도 세웠다.

-우승 소감?
“오늘은 어제 2라운드 끝나고 아쉬웠던 부분이 많았던 것을 모두 날려버릴 수 있어서 기쁘다. 어제 퍼트가 너무 아쉬워서 오늘 아침에도 퍼트 연습에 신경을 많이 썼다. 초반에 선두와 타수 차가 많이 나서 우승보다는 아쉬움이 좀 덜 하게끔 마무리 잘 하자는 마음으로 최종라운드에 임했더니 우승이 따라왔다. 기다리던 첫 우승이 이렇게 빨리 나와서 기분이 좋다.”

-2018 개막전 우승 상상했나?
“이번 2018시즌이 1년 동안 뛰는 처음이고, 더군다나 루키 시즌이라 첫 스타트 잘하고 싶은 마음이 정말 컸다. 우승을 원하긴 했지만 이번 대회는 그냥 톱5, 톱텐 안에 들자는 생각으로 쳤는데, 기대보다 잘 됐다.”

-KLPGA 역대 최초 개막전 루키 우승인데?
“새로운 역사 썼다는 것이 신기하고 놀랍다. 사실 이건 루키이자 개막전이 아니면 다시는 도전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더 뜻 깊다.”

-첫날 버디만 6개, 둘째날 버디 2, 보기 2개 그리고 오늘 4, 5언더파 3일동안 심경의 변화는?
“첫날 흐름 잘 타서 마무리 좋았고 2라운드는 흐름을 타지 못하고 잘 안 풀리는 걸 의식해서 끝날 때까지 잘 안풀렸다. 오늘은 어제보다는 편하게 쳤더니 또 좋은 결과가 나왔다. 편하게 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오늘 가장 잘 된 것은?
“전체적으로 잘 안 됐던 부분 없었는데, 칩 인 버디 두 개가 컸다.”

-언제부터 우승이 보이기 시작했나?
“시작부터 5타차가 나고 있어서 별 기대 안 했다. 근데 전반에 1언더로 후반에 넘어갔는데 선두가 보기를 기록해서 타수 차 많이 줄었구나 생각하면서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했다. 그렇게 후반 11번부터 연속 3개 버디를 하면서, 10언더파가 돼서 많이 따라갔다고 생각했는데 이동 스코어 하는 분이 선두라고 파이팅 하라고 해주셨다.”

-선두라고 들었을 때 프로 첫 승이라는 부담에 긴장 안됐는지?
“선두라고 듣긴 했는데 몇 타 차인지 몰랐다. 최대한 타수 줄이자는 생각으로 마지막 홀까지 왔고, 그린 와서 두 타 차인 것 보고 마음을 좀 편하게 놓을 수 있었다.”

-5타차 역전 승이다. 역전 할 수 있었던 이유나 비결은?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설 때 어제 워낙 퍼트가 아쉬웠기 때문에 퍼트만 자신 있게 하자는 생각으로 쳤는데 다른 부분들도 덩달아 잘 돼서 역전 우승 할 수 있었다.”

-2018시즌(지현시대 vs 혜진시대?)에 대한 전망은?
“2017 시즌 정말 행복한 한 해를 보냈다. 2017년을 잘 마무리 했는데 만족하지 않고 내년을 위해 더 열심히 훈련 많이 하면 좋은 시즌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현 언니들이 워낙 잘 치기 때문에 나도 노력해야겠다.”

-2018 시즌 각오는?
“처음으로 1년 풀 시즌을 치르게 될 이번 루키 시즌이 기대가 많이 된다. 하반기 5개 대회 뛰어 봐서 나름 파악했다고 생각하고 2018 시즌은 내 스타일 대로 공격적인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 

배병만 기자 man@sportsworldi.com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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