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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잡는' 인삼공사, 이재도까지 터졌다

입력 : 2017-12-11 06:30:00 수정 : 2017-12-10 17: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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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적응 끝낸 이재도(26)까지, kt 앞에서 인삼공사는 지는 법을 잊었다.

인삼공사는 1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96-71(23-7 20-20 34-21 23-19)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연승 숫자를 ‘3’으로 늘리며, 시즌 11승(10패)째를 올렸다. 순위도 공동 5위에서 단독 5위로 올라섰다. 반면 모비스와 삼성을 차례로 격파하며 시즌 첫 연승을 올렸던 kt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3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한 김기윤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시즌 성적 4승17패로 꼴찌탈출에 실패했다.

이번 시즌 kt만 만나면 펄펄 나는 인삼공사다. 앞서 치른 2번의 맞대결에서 인삼공사는 81-66, 87-76으로 모두 두 자릿수 점수 차를 기록하며 승전고를 울렸다. 다만 변수가 있었다. 백투백 경기다. 인삼공사는 전날 울산에서 모비스전을 치르고 부산으로 이동한 터였다. 83-63 대승을 거뒀지만, 체력적 부담을 걱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 더욱이 인삼공사는 정확히 일주일 전 주말 백투백 경기(2일 삼성전, 3일 모비스전)에서 모두 패한 쓰라린 기억이 있다.

결과적으로 승리의 여신은 이날도 인삼공사 편이었다. 생각대로 경기가 풀렸다.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앞서 나갔다. 야투 성공률(52%-38%)은 물론 리바운드(43-31), 어시스트(22-14) 등 전반적인 수치에서 우위를 점했다. 특히 3점 슛(5-11개)은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데이비드 사이먼과 큐제이 피터슨이 각각 27득점 7리바운드, 24득점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폭격을 가하는 가운데 오세근(10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등이 뒤를 받쳤다.

유니폼을 바꿔 입고 처음으로 사직체육관을 찾은 이재도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13분22초를 뛰며 9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 모두를 3점 슛으로 올렸다. 이재도는 지난달 23일 2대 2 트레이드를 통해 인삼공사에 합류했다. 첫 친정팀과의 맞대결에서는 조금 주춤했다. 지난달 30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2차전에서 3득점 2어시스트에 그쳤다. 하지만 걱정도 잠시, 빠르게 인삼공사에 녹아들며 자신의 진가를 스스로 증명해내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간 모비스는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82-72(25-19 23-11 16-23 18-19)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오리온전 3전 전승이다. 후반전에서는 조금 끌려가는 듯했지만, 전반전에서 점수 차를 벌려놓은 덕분에 큰 위기 없이 승리를 따냈다. 무엇보다 전준범의 활약이 돋보였다. 35분28초 동안 코트 위를 누비며 3점 슛 6개를 포함해 20득점 4리바운드를 올렸다. 레이션 테리도 22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이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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