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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이틀 연속 부활의 샷 뽐내다

입력 : 2017-12-02 08:51:49 수정 : 2017-12-05 14: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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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배병만 기자]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2·미국)가 부활했다. 기량을 회복한 분위기다.

우즈는 12월 2일(한국시간) 바하마의 알바니골프장(파72ㆍ730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특급이벤트인 ‘히어로 월드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의 둘째날 4언더파를 휘둘렀다.

첫날 3언더파의 활약을 더해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디펜딩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를 비롯 리키 파울러(미국) 등 4명과 함께 공동 5위로 올라 우숭경쟁까지 나섰다. 미국의 찰리 호프먼이 12언더파 132타로 3타 차 선두를 달렸고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와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가 공동 2위(9언더파 135타)에 랭크됐다. 우즈는 선두와 5타차로 우승까지 내다볼 수 있게 됐다.

우즈는 이날 3타 차 공동 8위에서 출발해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었다. 1번홀(파4) 버디를 낚아 역시 순조롭게 출발한데 이어 3~4번홀 연속버디에 성공했고 9번홀(파5)에서는 이글마저 성공시켰다. 전반에만 무려 5언더파를 몰아치는 빼어난 활약을 보였다.

후반에는 11번홀(파4) 버디로 상승세를 이어가다 12, 18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낸 것이 아쉬웠다. 무려 9개월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기량회복은 물론 지난 2013년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4년여만에 우승마저 노릴 수 있게 됐다. 이 대회 결과 현재 세계랭킹 1193위에서 얼마나 끌어올릴지도 궁금하다.

우즈는 이날 인터 뷰에서 “오늘 그린 스피드와 하루종일 싸웠다”며 “수술이 성공적이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젠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덧붙였다.

호프먼이 무려 버디 12개(보기 3개)를 쓸어 담으며 9언더파를 몰아쳐 단숨에 리더보드 최상단에 올랐다. 스피스도 5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고,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도 이틀 연속 4언더파를 적어내 4위(8언더파 136타)에서 역시 우승경쟁에 합류했다. 저스틴 토머스가 12위(5언더파 139타),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은 13위(4언더파 140타)로 주춤했다.

m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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