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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고 없고의 차이, 윤호영이 만든 모비스 설욕전

입력 : 2017-12-01 21:12:35 수정 : 2017-12-01 21: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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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윤호영(33·DB)은 설욕전의 숨은 공신이었다.

DB는 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79-65(18-16 26-19 24-17 18-15)로 승리했다. 이로써 4연승을 이어간 동부는 12승4패로 선두 SK와의 격차를 반경기 차로 좁혔다. 반면 연승이 끊긴 모비스는 8승9패로 5할승률 사수에 실패하며 7위로 떨어졌다.

물오른 외인 디온테 버튼의 활약은 이날도 이어졌다. 비록 6경기 연속 더블더블에는 실패했지만 21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1블록으로 실망은 없었다. 골밑을 지킨 로드 벤슨(18점)은 물론 토종 에이스 두경민(13점)까지 제몫을 십분 해줬다.

2라운드를 설욕전으로 만들 수 있었던 건 윤호영에서 비롯됐다. 올해 3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재활에 매진해온 윤호영은 지난 11월9일 오리온전에서 복귀전을 치르며 남들보다 조금 늦게 시즌을 출발했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달 29일 SK전에서 9득점을 수확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린 윤호영은 이날 10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3경기 만에 다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윤호영이 투입된 2쿼터부터 흐름이 DB쪽으로 확실히 넘어왔다. 상대 외인을 봉쇄하며 연속 득점을 올렸다. 특히 패스를 위주로 벤슨과 버튼의 득점을 돕는 이타적인 플레이는 눈에 띄는 부분. 이로인해 전반전을 44-26으로 크게 이기면서 그 기세를 후반까지 끌고갈 수 있었다. 모비스의 3쿼터 24-17 거센 추격에도 불구하고 쉽게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배경이다.

그동안 DB는 모비스를 상대로 5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악연을 끊고자 했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81-90으로 패했다. 하지만 1라운드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DB가 달라진 모습으로 모비스의 굴레를 벗어났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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