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1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아컵(E-1) 챔피언십’에 나설 2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신 감독은 K리거를 중심으로 일본과 중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를 중심으로 명단을 구성했다. 특히 지난 20일 K리그 시상식에서 얼굴을 드러낸 수상자들이 대거 이름을 올리면서 새로운 도전을 예고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MVP에 빛나는 이재성이다. 이재성은 11월 콜롬비아, 세르비아 평가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신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리그와 대표팀을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활약하며 한국 축구의 핵심으로 성장했다.
이와 함께 공격진에는 진성욱(제주), 이정협(부산), 김신욱(전북) 등 3명을 호출했다. 김신욱이 대표팀에 다시 합류한 것은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 이후 처음이다. 리우올림픽 대표팀 시절 신 감독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는 진성욱은 성인(A) 대표팀 최초 발탁이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이도 있다. 윤일록(서울)과 김성준(성남)은 2014년 12월 당시 2015 아시안컵 대비 소집 훈련 이후 약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여기에 한 가지 덧붙이자면, 김민재의 발탁이다. 신 감독은 “부상에서 획복해 이제 런닝한지 일주일 밖에 되지 않았다”면서도 “다만 김민재는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선수이다. 그래서 경기에 출전할 수 없지만, 대표팀 분위기를 익히고 새로운 스페인 코치와 호흡하기 위해 선발했다. 명단을 23명이 아닌 24명으로 구성한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27일 울산롯데호텔에서 소집해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훈련한 뒤 12월6일 김포공항을 통해 대회가 치러지는 일본으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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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자축구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21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오는 12월 일본에서 열리는 '2017 EAFF E-1 챔피언십' 출전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용학 기자
▲동아시안컵 축구대표팀 명단(24명)
GK=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
DF= 장현수(FC도쿄) 권경원(톈진 취안젠) 정승현(사간 도스) 윤영선(상주) 김민재 김진수 최철순(이상 전북) 고요한(서울) 김민우(수원)
MF= 정우영(충칭 리판) 주세종 이명주 윤일록(이상 서울) 김성준(성남) 이재성(전북) 이창민(제주) 이근호(강원) 염기훈(수원)
FW= 진성욱(제주) 이정협(부산) 김신욱(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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